미 대학 처장급 간부들이 최근 사이버 캐릭터를 이용한 상담·의견접수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24시간 내내 학생들의 의견과 +불평을 접수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를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좀더 편하게 학교 당국자와 접촉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사이버 캐릭터는 휴스턴대의 클라라(Clara). 그녀는 미소 띤 얼굴로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1년 3백65일 동안 여러분을 +돕겠습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이 캐릭터를 움직이는 사람은 이 대학 사무처장인 샤론 베카(Sharon Baca)씨다. 그녀는 "학생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다 클라라와 같은 사이버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교직원의 행정적인 업무와 학생 상담이 분리돼 운영되던 휴스턴대는 이 같은 사이버 캐릭터를 이용, 업무량을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로부터 좀더 솔직한 의견과 기발한 아이디어도 종종 접수돼대면 상담보다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베카 처장은 "현재 이 대학 전체 수강생의 20%가 사이버 수강을 하고 있다"며 "클라라는 사이버 수강생에게 실제 교직원보다 더 친숙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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