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는 지난 12일 자국내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엄격한 평가와 관리를 위한 기구 설립에 합의했다. 이 기관은 오는 +8월부터 '호주대학평가사정연합'(AUQA)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내년 3월부터는 대학교육 감사활동도 함께 하게된다.
최근 열린 주정부과 연방정부 교육 관계자 회의를 통해 합의된 이 기관은 하나의 독립된 법인의 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6명의 평가위원과 5명의 고등교육 관계자가 참여해 활동을 개시한다.
AUQA는 앞으로 각 대학의 수업, 교육, 연구, 대학경영 등을 조사하게 될 +예정이며 호주 각 주에 들어설 대학 설립에 대한 사정작업을 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도 부여받게된다.
자국내 대학에 대한 사정권 이외에 이 기관은 호주에 대학을 설립하기 +원하는 해외 국가들에 대한 평가도 함께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것은 호주 대학이 해외에 대학분교를 설립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실제로 AUQA에 대한 안건이 마련되던 지난해 하와이에 본부를 둔 그린위치대가 호주 내 인터넷을 기반에 둔 분교를 설립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기각 당했다. 이 대학을 설치하려던 호주 노포크 주정부측은 +이 대학이 정식 허가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주 정부의 반대에 부딪힌 것.
호주 교육부 측은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대학에 대한 올바른 평가는 곧 호주내 대학의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교육부측은 평가 위원회 구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최고 전문가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대학설립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호주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학 당국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AUQA가 과연 대학의 제목소리를 대변해 줄지 의문이며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이 기관에 의해 대학의 자율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AUQA 창설을 위한 회의에서 나온 한 보고서는 "전통적 방식의 대학 사정으로는 확실한 평가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대학 평가만이 앞으로 호주 대학을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