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간의 고등교육 협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은 지난 2월 발생한 교수 감금과 대만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과의 사이가 불편했으나 최근 이뤄진 '미·중 고등교육 인문사회분야 교류확대' 협약을 계기로 양국간의 관계가 조금씩 호전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고등교육 분야의 교류는 그 동안 인문과학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으나 최근 리차드 릴리(Rechard W. Riley) 미 +교육비서관의 방문을 통해 이뤄진 교류확대 협의를 기점으로 보다 구체화됐다고 미 고등교육전문지 『크로니클』이 전했다.

이번 교류 협약을 통해 양국은 △연구진 △강사 △대학원생 △대학 +당국자들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양국의 사립대를 중심으로 학위교류 +프로그램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학생들간의 교류는 이미 상당부분 활성화돼 현재 약 5만1천명의 중국인이 미국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천명의 미국 학생들 역시 현재 중국 대학에서 수학 중이다.

특히 지난 20년간 16만3천명의 중국인 학생이 미국에서 학위를 받았는데 +이들 중 약 50%는 개인경비가 아닌 중국 교육부 당국의 지원에 의해이뤄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과 미국간 최초의 고등교육분야 교류는 지난 85년 과학기술분야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조인된 교류 협약에는 과학기술과 함께 인문과학분야도 포함돼 보다 폭넓은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릴리 비서관은 "우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간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고등교육 교류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곧 WTO에 가입할 중국에게 있어 이 같은 학생, 교수진 등의 물리적인 교류는 여러모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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