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성은 전국 각 국립대의 LAN(Local Area Network)에 대한 해커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약 95%의 대학이 해커로부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사립대 역시 약 30%가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돼 대학 전산망의 보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전국 1백30개 국립대에 보낸 컴퓨터 보안대책에 관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 이뤄졌으며 총 1백20개 대학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 중 해커에 의한 부정 전산망 침입이 있었던 대학은 1백6개 대학에달했으며 전혀 없었다는 응답을 한 대학은 3군데에 불과했다.

피해의 내용은 △이메일서버 무단사용(27%) △시스템 파괴(16%) △단순침입(15%) 등이며 소수사례로 △정보 무단 변경과 파괴 △다른 서버 침입을 위한 교두보로 사용 △시스템 서비스 방해 △정보 절도 등이다.

현재 각 국립대는 보안대책으로 방화벽을 구축하고 있지만 아직 전체 대학의 22%는 이 같은 보안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았다.

방화벽 구축 대학들도 서버 접근권을 판별하는 인증시스템을 갖춘 곳은 절반도 안되는 43%로 절름발이 보안이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

한편 사립대와 단기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30%의 학교가 해커 피해를 보고했다.

사립대도 국립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부정 이메일 사용'이 가장 큰 피해 사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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