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학들이 발빠른 개혁작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문부성이 발표한 '클래스 담임제'는 일본 대학가에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교수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고등교육의 축을 이동시키고 있는 일본은 그 동안 대학에서의 지나친 자율성 강조가 오히려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경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판단에 따라 문부성은 최근 '클래스 담임제'를 도입하자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중이라고 『UNN 뉴스』가 보도했다.

일본은 최근 몇 년 들어 대학 진학률이 50%까지 증가하는 등 고등교육의 대중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 문부성측은 이에 따라 "고등교육 수혜자의 +증가는 대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에 대한 정체성 혼란과 함께 +학생들간의 대화 통로도 급격히 차단되는 이른바 '개인주의'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교수는 자신의 연구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 한 학생을 입학부터 졸업까지 책임지고 지도 관리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문부성은 현재 일부 대학이 도입을 검토 중인 '클래스 담임제'를 앞으로 확대·보강해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며 교수의 학생생활지도 점수를 승진과 보수에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취업을 염두에 두고 학생들에게 직장인 자질을 교육시키기 위해 교수들로 하여금 기업연수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앞으로학생들과 교수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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