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각 대학은 최고의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98년을 정점으로 기부금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라고 오는 9월 공개될 교육지원협회(CAE)의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교육지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95년∼96년, 96년∼97년, 97년∼98년의 기부금 증가율은 각각 11.8%, 12.2%, 15%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 98년∼99년 사이의 기부금 증가율은 10.9%(2백4억달러)로 5%포인트나 곤두박질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앤 카플랜(Ann E. Kaplan) 교육지원협회 조사단장은 "이 같은 기부금 증가율의 감소는 미국 증권시장의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또한 미국의 경기 호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우려도 기부금 증가를 +둔화시킨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대학에 대한 기부금 증가율 감소 현상은 미국사회 전체의 기부금 감소영향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어 현재 미국 경제가 이자율 인상과 인터넷 기업의 거품제거 현상으로 인해 긴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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