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취득자의 수는 늘었지만 재정지원과 사회교육비중은 상대적으로줄었다"

OECD가 최근 발표한 각 회원국 고등교육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한 28개 회원국들의 학위 취득자 수가 지난 10년간 평균 23%의 빠른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재정지원은 4.8%의 증가에 그쳐 늘어나는 학생수에 비해 재정지원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0년부터 10년간 각 회원국들의 대입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노르웨이 38.3% △영국 35.2% △미국 32.9% 등이었으며 OECD 회원국들중 20% 이상의 졸업생 증가율을 나타낸 국가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해이들의 사회교육과 취업문제가 앞으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생존율'이라고 표현된 대입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그 만큼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중도에 포기했던 이전 각 국가의 현실을 반영했다.

그러나 현재 대학에서의 '생존율' 상승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와 대학 당국의 재정적 기반을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해 그 만큼 재정지원수혜자 비율이 낮아지게 된다. 이는 마치 사망률 감소에 따른 인구증가로인해 기아 발생률이 증가하는 현상에 비유되곤 한다.

OECD는 특히 영국의 경우 지난해 약 80%의 대입생들이 졸업을 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학생의 비율도 다른 회원국들보다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더구나 회원국의 대학생들 중 약 10%가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조사돼 이 나라의 학위 취득자 비율과 재정지원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좀더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

영국의 재정지원 증가율은 OECD 평균인 4.8%보다 적은 4.6%이며 사회교육 증가부문도 한국, 일본, 노르웨이의 88%보다 적은 53%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인 73%보다도 20% 포인트나 적은 수치다. 그러나 영국의 사회교육 참여자의 절대수치는 다른 회원국들보다 많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과학 교육에 가장 열의를 보이는 회원국으로는 영국이 선정됐으며 한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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