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수생들의 대입 기회가 앞으로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일본 대학 +심의회 소속 대입 전문위원회가 대학의 재량에 따라 재수생의 전년 대입 성적도 다음 입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단 한번 본 성적에 '유효기간'을 두는 것과 바로 전년에 본 시험성적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그것.

현재 문부성은 이에 대한 협의 작업에 들어갔으며 3월내에 중간 보고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두 가지 방안 중 후자의 경우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전년에 치른 시험 성적을 이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그것은 매년 치러지는 시험의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각 대학들에게 전년 시험성적을 '자격 시험' 정도의 지위만 갖게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일정한 시험성적을 획득했을 경우 경쟁자와의 작은 점수차이에 +대해서는 구분을 두지 않을 방침이며 따로 2차 시험을 보게 하거나 학력 이외의 방법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대입 시험을 수시로 실시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즉, 매년 12월과 1월에 실시하는 안이 그것이다. 수험생은 이 두 번의 시험 중 한번만을 보거나 두 번 모두 본 후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을 지망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안이 확정 될 경우 처음 본 성적은 2차 시험을 보기 전에 본인에게 공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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