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그린에너지 융·복합 거점 대학 발돋움
[영남대] 그린에너지 융·복합 거점 대학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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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권사업 이어 LINC 선정 ‘산학협력’ 역량 인정

태양광·수소연료전지·LED 분야 최고 전문인재 양성
기술개발·마케팅 기업 원스톱 지원 산학관계 밀착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대구·경북지역에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이하 LINC사업)에 선정된 영남대는 오래 전부터 ‘그린에너지 융·복합 분야’ 특성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2009년 ‘광역경제권선도산업인재양성사업(이하 광역권사업)’에 선정돼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온 경험이 있다. 영남대는 이번 LINC사업 선정을 계기로 ‘그린에너지 융·복합 분야 거점대학은 영남대’란 인식을 굳히겠다는 포부다.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신소재공학부 교수)은 “LINC 평가 지표 중 특성화 배점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대학의 경우 그동안의 그린에너지 특성화 노력이 선정평가위원회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고 이번 사업선정 이유를 분석했다.

◆ ‘그린에너지’ 거점대학 지향= 실제로 영남대는 광역권사업부터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년 전 사업선정 당시 설치한 ‘그린에너지 인재양성센터’가 1, 2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잇따라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게 이를 입증한다.

 
그린에너지 융·복합 산업은 태양광·수소연료전지·LED(발광다이오드)·그린카부품 등을 모두 포함하는 분야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고갈 위기가 고조되면서 각광받는 신 성장동력에 해당한다.

영남대가 이번 LINC사업 선정을 계기로 추진하는 특성화 분야를 이해하는 키워드도 ‘그린(녹색)’이다. 이 단장은 “LINC사업을 통해 ‘그린에너지 융복합 분야 거점 대학은 영남대’란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녹색혁신을 통해 미래사회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GIFT(Green Innovation for Tomorrow) Plan’을 수립했다. 이로써 △에너지 생산·저장과 절약기술 개발 △그린에너지 신기술 개발 상용화 △에너지 절약형 문화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그린에너지 연구 분야에서 10년 내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연합전공’으로 전문인력 양성= LINC 사업은 대학의 체질을 ‘친(親)산학’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영남대는 광역권사업을 통해 축적된 인프라로 이 부분에서도 한 발 앞서가고 있다.

영남대는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9년 ‘그린에너지연합전공’을 개설했다. 연합전공의 교육목표는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친환경 산업을 선도할 전문가 양성’이다.

공과대학의 화학공학부·신소재공학부·기계공학부와 이과대학 물리학과가 참여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태양전지 △수소연료 에너지 △에너지시스템 등 3개 전공 트랙이 복수전공 형태로 운영돼 졸업 시 2개 학위를 동시 취득할 수 있다.

▲ 취업보장 산학협력 협약 체결
학교 차원의 지원도 탄탄하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제공하며, 졸업 후에는 LG전자에 취업이 가능하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이기 때문이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란 기업에서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대학은 맞춤식 교육을 펴는 학과다.

영남대는 LINC 사업을 통해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을 통한 고급 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그린에너지와 그린카전공대학원 협동과정을 신설해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

산업체 경력 10년 이상을 채용조건으로 하는 산학협력중점교수(이하 산학교수)의 수도 사업계획서 수정 단계에서 상향 조정했다. 사업 1년차인 올해는 12명(채용형 전임 3명, 비전임 9명)으로 시작하지만 5년차에는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교수진 중 교육·연구가 아닌 산학협력 실적으로 평가받는 지정형 전임교원 25명을 포함, 총 45명의 산학교수가 운영된다.

◆ 산학밀착형 ‘기업지원센터’ 설립= 영남대는 취업률 상승을 위해 대학과 기업의 거리를 좁히는 데도 적극적이다. 기업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기술개발·마케팅·디자인·노무·회계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희영 단장은 “기업이 협력과 도움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지원 허브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선도산업연구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업과 대학 간 정보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자연스럽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기술자문 과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현장실습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도 찾을 수 있다.

선도산업연구회는 영남대가 광역권사업 수행 때부터 운영해 온 것이다. 센터와 협약을 맺은 가족회사 400여 곳이 참여하게 된다. 영남대는 이번 LINC 사업 선정을 계기로 기존 태양광·수소연료전지·에너지시스템 등 3개 분과의 연구회에 더해 그린카부품, 에너지기술 분과도 구성할 계획이다.

[인터뷰] “학제 간 설계교육 기술혁신형 인재 양성”
이희영 LINC사업단장(신소재공학부 교수)

▲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
이희영 영남대 LINC사업단장은 “LINC에 선정돼 기쁜 마음이 크지만 그에 따라 책임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린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산학협력의 새로운 롤 모델 제시 등 영남대가 갖는 사명감을 표현한 것이다.

영남대가 지난 2009년 수립한 중장기 발전계획은 세계수준의 지역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컬 전략(Glocal Initiative)’이다.

영남대는 수요자(기업) 중심 교육을 펴기 위해 지역산업과의 밀착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해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4~5차례의 산업체 설문조사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파악한 기업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 교육 사례 중 하나로 ‘캡스턴디자인(Capston Design)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캡스턴 디자인은 ‘창의형 종합설계’를 뜻한다. 특히 영남대는 ‘학제 간 종합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캡스턴 디자인 교육에서도 학제 간 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 단장은 “과거 공과대학 위주로만 진행되던 캡스턴 디자인 교육에 학제 간 융합을 도입했다”며 “LINC 선정 이후엔 공대·상경대·디자인미술대학 학생들이 팀을 꾸려 설계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과제 수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융합교육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남대가 설계한 기술혁신형 인재양성 전략은 4단계다. 학년별로 현장견학-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인턴 과정으로 거쳐 실무에 밝은 인재로 키워진다. 이 단장은 “2학년부터 기업으로 현장견학을 다녀오고, 3학년 여름방학 4주 동안은 현장실습을 한다”며 “3학년 2학기부터 1년 간은 현장실습 경험을 토대로 캡스턴 디자인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캡스턴 디자인을 통해 설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학생들은 기업에 인턴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 단계에선 학생들의 원할 땐 모두 취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영남대의 목표다.

이 단장은 “4단계 단계를 거치면 실무에 밝은 인재로 양성되기 때문에 꼭 채용 연계 협력관계를 맺은 기업이 아니더라도 다른 곳으로의 취업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박스] 국내 최초 태양광모듈 인증센터 유치
영남대 그린에너지 기술 특성화 세계서 인정
해외 나가지 않고 인증···지역 산업도 희소식

▲ TUV 라인란드와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센터 유치 MOU 체결
지난 달 2010년 8월 그린 에너지 융·복합 분야에서 국내 최고를 지향하는 영남대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태양광모듈 국제 인증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와 국내 인증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TUV 라인란드는 1872년 설립된 140년 전통의 국제인증기관이다. 세계 태양광 인증 시장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국비 9억, 지방비 21억 등 총 35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3월 8일 ‘TUV 라인란드 영남대 태양광시험센터’를 개소했다. 태양광모듈 국제 인증센터 설립은 국내 최초, 세계적으로는 7번째다. 이는 영남대가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태양전지를 연결해 결합한 태양광 모듈은 태양광 발전에 필수 요소다. 개별 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전기가 모듈에 모여 발전하기 때문이다. 국내 모듈 생산업체는 해외 수출을 위해선 반드시 국제 인증을 받은 시험센터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영남대의 시험센터 유치는 지역 산업 에도 희소식이다.

전찬욱 센터장은 “국내에 인증센터가 없기 때문에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해외 시험센터를 거쳐야 했다”며 “그러나 영남대 태양광시험센터 설치로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의 비용절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태양광산업은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재생에너지연합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태양광산업 분야의 전 세계 거래액이 60억 유로(한화 약 8조 8000억 원)로 2005년에 비해 8배나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센터장은 “영남대 시험센터 설립은 LINC 사업의 목적인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 발전’ 가치와도 부합되며, 영남대 그린에너지 융·복합 특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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