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전문대학 엑스포’ … 고등직업교육 성과·비전 제시

현 정부 ‘전문대학 육성방안’,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알려
대학홍보관 전국 16개 시·도 총 104개 대학 개별 부스 운영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현 정부 들어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대학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초대형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는 오는 26~28일 3일간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전국 전문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는 우리나라 전체 전문대학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진행해 온 고등직업교육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행사는 ‘전대미문(학! 래의 을 열다!)’을 슬로건을 내걸었다. 일반인, 학부모, 학생들에게 박근혜정부의 핵심 정책인 ‘전문대학 육성방안’과 전문대학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고 고등직업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엑스포 개최 목적이 있다.

▲ 전문대학 엑스포 행사장 배치도(출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엑스포는 △전문대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전대미문관’(역사관) △진로적성검사와 상담을 제공하는 ‘진로상담관’ △전문대학의 직업교육을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직업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직업체험관’ △각 전문대학의 특징과 고등직업교육의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대학홍보관’ △전문대학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대학홍보관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104개 대학이 참가한다.<아래 표 참조> 이들은 대학별로 부스를 마련해 대학 안내, 특성화학과 소개 등을 제공하고 진학상담을 진행한다.

지역별 참가 대학은 서울은 인덕대학·한양여자대학 등 7곳, 경기는 경기과학기술대학·경민대학·경복대학·신구대학·여주대학·용인송담대학 등 30곳, 인천은 경인여자대학·인천재능대학·인하공업전문대학 등 3곳, 강원은 강원관광대학·한림성심대학 등 8곳, 경북·경남은 거제대학·경북전문대학·구미대학·문경대학·연암공업대학 등 13곳이다.

광주는 동강대학·서영대학 등 2곳, 대구는 계명문화대학·영남이공대학·영진전문대학 등 7곳, 대전은 대전보건대학·혜천대학 등 4곳, 부산·울산은 동의과학대학·부산과학기술대 등 9곳이 참여한다. 전북·전남은 전주비전대학·순천제일대학 등 9곳, 충북·충남은 강동대학·신성대학·아주자동차대학·충북보건과학대학·혜전대학 등 10곳, 제주는 제주관광대학·제주한라대학 등 2곳이 참가한다.

전문대학의 미래를 모색하고 관람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토론회와 세미나도 마련됐다. 26일 오후 2시30분에는 ‘직업교육과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 27일 오후 3시30분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진로특강, 28일 오후 1시에는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설명회’가 열린다. 또 TED식 강연, 토크쇼,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등의 특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은 “박근혜 정부의 ‘전문대학 육성방안’에 발맞춰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노덕주 전문대학 엑스포추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전문대학 역량·비전 모두에게 알릴 것”
-노덕주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 추진위원회 위원장

“엑스포를 통해 학생들이 전문대학에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의 중심기관이라는 말이 전 국민의 가슴 속에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덕주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추진위원회 위원장(한양여자대학 총장)은 엑스포를 앞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의 전문대학이 아닌 ‘대한민국 전문대학’이 하나로 뭉쳐 전문대학의 우수한 경쟁력을 알리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대학 사상 첫 엑스포다. 개최 취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고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비전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문대학이 다져온 역량과 진정한 가치를 대국민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데 전문대학들의 뜻이 모아졌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엑스포가 전 국민에게 전문대학의 사회적 기여와 고등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 준비 과정에서 역점을 둔 것은.

“개별 전문대학의 입시 홍보가 아닌 전체 전문대학의 교육과정, 교육환경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전문대학의 가장 큰 강점은 재교육 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데 있다. 때문에 엑스포에서는 전문대학의 실무교육, 산학협력 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이뤄질 것이다.”

-가장 눈여겨봐야할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직업체험관이다. 직업체험관은 전문대학의 강점인 실무교육을 가장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코너다. 전문대학에 개설된 학과들을 뷰티, 식품, 공학기술, 관광·레저, 의료보건, 문화예술, 공공복지 등 7개 분야로 그룹화해 직업체험을 제공한다. 전 국민, 특히 청소년들이 전문대학의 학과들을 충분히 체험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엑스포에 대한 각오는.

“전체 전문대학 관계자들이 똘똘 뭉쳐 전문대학을 알리고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 특히 엑스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내년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확대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표]대학홍보관 참가대학 명단 (출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서울 (7)

동양미래대학, 배화여자대학, 서울여자간호대학, 서일대학, 숭의여자대학, 인덕대학, 한양여자대학

경기 (30)

경기과학기술대학, 경민대학, 경복대학, 계원예술대학, 국제대학, 김포대학, 대림대학,동남보건대학, 동서울대학, 동아방송예술대학, 동원대학, 두원공과대학, 부천대학, 서울예술대학, 서정대학, 수원과학대학, 수원여자대학, 신구대학, 신안산대학, 안산대학,여주대학, 연성대학, 오산대학, 용인송담대학, 웅지세무대학, 유한대학, 장안대학, 청강문화산업대학, 한국관광대학, 한국복지대학

강원 (8)

강원관광대학, 강원도립대학, 상지영서대학, 세경대학, 송곡대학, 송호대학, 한림성심대학, 강릉영동대학

경남 (3)

거제대학, 연암공업대학, 동원과학기술대학

경북 (10)

가톨릭상지대학, 경북과학대학, 경북도립대학, 경북전문대학, 구미대학, 김천과학대학, 대경대학, 서라벌대학, 안동과학대학, 문경대학

광주 (2)

동강대학, 서영대학

대구 (7)

계명문화대학, 대구공업대학, 대구과학대학, 대구보건대학, 수성대학,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대전 (4)

대덕대학, 대전보건대학, 우송정보대학, 혜천대학

부산 (8)

경남정보대학, 대동대학, 동부산대학, 동의과학대학, 동주대학, 부산경상대학, 부산과학기술대학, 부산여자대학

울산 (1)

춘해보건대학

인천 (3)

경인여자대학, 인천재능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전남 (6)

고구려대학, 광양보건대학, 동아인재대학, 순천제일대학, 전남과학대학, 청암대학

전북 (3)

원광보건대학, 전북과학대학, 전주비전대학

충남 (6)

백석문화대학, 신성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충남도립청양대학, 한국영상대학, 혜전대학

충북 (4)

강동대학, 대원대학, 충북보건과학대학, 충청대학

제주 (2)

제주관광대학, 제주한라대학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