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한국외대 비롯해 지역거점국립대도 탈락…이달 중 추가공모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대학 인문역량 강화(코어)사업에 서울대, 고려대, 부산외대 등 16개 대학이 선정돼 총 45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3년간 인문대학에 연 600억원을 투입하는 코어사업에 수도권에서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서강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등 7개교, 지방에서 부산외대, 동아대, 경북대, 부경대, 전남대, 전북대, 계명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등 9개교 등 1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들 대학에는 참여학과와 교원 수, 학생 수 등 참여 규모와 사업 계획에 따라 12억~37억원이 차등 지원된다.
당초 교육부는 25개 내외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우수성에 근거해 16개 대학만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번 선정평가에서 전체 예산 중 4분의 3인 450억원만 대학에 배분하기로 했다. 남은 150억원은 3월 중 추가 공모를 통해 4~7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탈락 대학은 사업계획을 보완해 제출하면 되고, 신청하지 않은 대학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코어사업에 신청한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 경북대, 부경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6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부산대와 충남대, 강원대, 경상대, 서울시립대, 군산대, 인천대, 한밭대는 탈락했다. 서울 주요대학 중 연세대, 한국외대는 1단계는 통과했으나 2단계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학별로는 종합모델에서 서울대와 고려대가 3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균관대와 부산외대는 34억원, 이화여대 32억원, 전북대 30억원, 동아대와 전남대가 29억원, 경북대 28억원, 부경대와 충북대 26억원, 가톨릭대 25억원, 한양대 23억원, 계명대 21억원이다. 기초교양대학모델에서 가톨릭관동대는 당초 최소 지원금액인 5억원의 2배 이상인 12억원을 신청해 그대로 지원받게 됐다.
지원금은 총액(block grant)으로 배분되며, 이 중 20%는 대학본부가 전 계열 학생에 대한 인문소양 교육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사업 수행에 따른 학과구조 개편 등 제반사항은 사업 종료 후 5년까지 유지하도록 해 사업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하게끔 유도했다.
코어 사업에는 수도권 17개교, 지방 29개교 등 총 46개교가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인문학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1단계 서면평가를 통해 13개교를 탈락시켰으며 2단계에서 33개교를 대상으로 발표 및 질의응답 평가를 실시했다. 종합모델 평가는 대학과 인문대학으로 나눠 대학의 기본여건과 실적, 인문학 지원계획, 인문대학의 인문역량 강화계획을 평가했다.
코어 사업은 대학 인문분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 육성하는 최초의 재정지원 사업이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은 대규모 정원조정이 필요하지만 코어사업은 인문대학을 중심으로 학사구조개편을 하거나 융합하면 되는 수준이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유수대학들도 신청해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