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대학도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 취득 가능
2023학년도부터 17개교 20개 온라인 석사과정 운영 시작
첨단분야 학사과정 등은 2023년 상반기 별도 승인심사 예정

교육자용 수업 스튜디오(좌)와 온라인 코딩 실습 및 첨삭(리뷰). (사진=교육부 제공)
교육자용 수업 스튜디오(좌)와 온라인 코딩 실습 및 첨삭(리뷰). (사진=교육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내년부터 일반대학에서도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학사과정은 내년 상반기에 별도 승인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1년에 도입한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대학원 20개 석사과정을 선정·승인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은 대학에서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전체 학위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로 2021년 2월 신설됐다.

2022학년도 현재 △경인교대 컴퓨터교육 전공 △고려대(세종) 개발정책학과 △국민대 인공지능응용전공 △목원대 하이테크학과 디지털드로잉전공, 애니메이션 VR 캐릭터디자인전공 △순천향대 메디컬경영 서비스학과 △영남대 스마트헬스케어학과가 승인받았으며, 목원대를 제외한 5개 석사과정이 운영 중이다.

온라인 석사과정을 운영 중인 대학들은 원격수업 스튜디오를 운영해 대면수업과 유사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실시간 코딩실습 프로그램, 인공지능(AI) 기반 부정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학습도구를 활용하는 등 교육기술(에듀테크)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두 번째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강원대(일반대학원 평화학과) △경남대(미래형 모빌리티 ICT융합공학과) △경인교대(AI 융합 영어교육전공) △광운대(국방기술 경영학과) △남서울대(VR·AR응용콘텐츠학과) △대구교대(AI학습플랫폼과) △동서대(문화콘텐츠기획마케팅학과) △부산가톨릭대(글로벌 유통비즈니스학과) △서울교대(에듀테크 전공, 인공지능 미래교육전공) △선문대(선교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우송대(솔브릿지 국제경영학과 Digital MBA 전공) △이화여대(임상약학과) △포항공대(철강경영전공) △한림대(디지털마케팅학과, 디지털인문예술학과) △한세대(경찰법무학과) △한신대(신학일반전공) △한양대(디지털융합학과) 등 17개 대학의 20개 석사과정 운영을 추가로 승인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각 대학이 제출한 운영계획을 △교육과정의 우수성 △대학 내 원격수업 질 관리 체계 △원격수업 설비 등의 측면에서 서면·대면심사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다.

승인된 과정들은 1차 승인된 전공과 유사하게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캠퍼스, 가상현실(VR) 콘텐츠, 온라인 모둠(팀) 협업도구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과 유사한 교육적 실재감을 확보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운영 계획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운영대학은 이번에 선정된 학위과정이 양질의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 협력할 계획이다. 선정 대학은 대학 내 원격교육관리위원회, 원격교육지원센터 등을 활용해 온라인 학위과정의 질을 관리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주기적인 운영대학 협의회를 통해 기존 운영대학의 노하우를 신규 선정 대학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또한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2024년 이후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첨단분야 학사과정, 외국과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사과정에 대해서는 1월 30일(월)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1분기 내에 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의 디지털 대전환은 시대적 소명이자 과제”라며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등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에듀테크의 활용을 확대하고, 대학이 이를 기반으로 학습방법과 인력 배출방식, 그리고 대학 체제 전반을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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