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총협 임시총회, 대교협 정기총회 등 절차 남아
“지방대 위기 현실로 대학의 입장 대변 위한 결정”
차기 사총협 회장에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추대돼

(왼쪽부터) 장제국 동서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왼쪽부터) 장제국 동서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과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이 각각 1년씩 차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맡으리란 전망이 제기됐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 18일 회장단 비공개회의를 통해 장 총장과 박 총장을 대교협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국내 198개 4년제 대학 총장 협의체다.

그간 대교협 회장은 사총협에서 2년,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에서 1년간 번갈아 맡는 것이 관례였다. 이에 따르면 현재 대교협 회장을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맡고 있기 때문에 차기 대교협 회장은 사총협에서 오는 4월부터 2년간 맡게 된다.

그러나 이번 사총협 회장단 회의에서 첫해 1년은 장 총장이, 이후 1년은 박 총장이 대교협 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형이다.

다만, 차기 대교협 회장에 대한 결정은 2월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31일 사총협 임시총회와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사총협 회장단 회의 안건에 대한 구성원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았기 때문이다. 이후 2월 중 회장 전형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하게 된다.

한 사립대 총장은 “지방 소멸과 지방대학의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학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교협 회장 자리에 지역 대학에 위치한 동서대 총장이 첫해 1년을 맡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사총협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사총협 회장으로는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추대됐다.

장 총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미국 시러큐스대학교에서 법학박사와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총장은 중앙대 통계학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대에서 응용통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중앙대 입학처장, 기획처장, 행정부총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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