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확보·자율성 보장·지역균형발전 과제 강조
임기는 2023년 4월 8일부터 2024년 4월 7일까지 1년간

장제국 대교협 회장
장제국 대교협 회장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대교협은 오는 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장제국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엔데믹 상황이 아님을 고려해 신·구회장단을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된다.

취임식에는 신임회장단인 이진숙 부회장(충남대 총장), 김승우 부회장(순천향대 총장), 장영수 부회장(부경대 총장), 구회장단인 홍원화 회장(경북대 총장), 정진택 부회장(전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축사는 대교협 전임 회장인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등이 맡는다.

장 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지난 15년간 계속된 등록금 동결은 별다른 재원을 찾기 힘든 한국 대학의 재정적 피폐를 초래했다”며 “어느새 헌법에 보장된 대학의 자율권은 오간 데 없어졌고, 정부의 획일적인 평가 기준은 인위적인 대학 서열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학이 획일적 평가 기준에 사로잡혀 점선이 그려진 도화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제는 완전한 백지 도화지에서 각 대학의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역대 정부의 국가주의적 고등교육정책이 가지고 온 대학 재정의 피폐를 정상화시키고, 인구정책의 실패가 초래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 붕괴를 막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OECD 수준의 고등교육 재정 확보 △대학의 자율성 보장 △지역대에 대한 과감한 정부 지원 건의 등을 향후 수행해야 할 과제로 내세웠다.

장제국 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 미국 시라큐스대 법학박사, 일본 게이오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제협력위원장, 일본연구센터 소장, 부총장 등의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부터 동서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장 회장의 임기는 4월 8일부터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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