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올해 전국 130개교 전문대가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총 15만 3529명을 선발한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11만 549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전공분야 기준으로는 ‘간호·보건’ 계열에서 가장 많은 4만 1458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전문대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1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에 따르면 전국 130개 전문대학이 지난 11일 일제히 2024학년도 수시모집 1차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수시 1차 원서접수는 다음 달 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올해 전국 전문대학들은 수시모집으로 총 15만 3529명을 선발한다. 올해 총 모집인원 16만 9608명의 90.5%에 해당한다. 전년도(15만 6878명)와 비교하면 약 2.1%(3349명) 감소했고,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이 정원 조정 등 모집인원을 축소한 결과다. 전문대 수시모집은 2차례로 나눠 진행되고, 수시 1차에서 12만 5131명(81.5%)을, 수시 2차에서 2만 8398명(18.5%)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정원 내 모집전형’으로 12만 7445명(83.0%)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4만 4087명(28.7%)을, ‘특별전형’으로 8만 3358명(54.3%)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17.0%인 총 2만 6084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전형 1만 114명 △기회균형 선발 전형 7604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 5420명 △만학도 및 성인 재직자 전형 2747명 △장애인 등 전형 199명 등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전형 평가 유형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가장 많은 11만 5490명(75.2%)의 학생을 모집한다. ‘면접 위주’는 1만 9517명(12.7%), ‘서류 위주’는 1만 3435명(8.8%), ‘실기 위주’는 5087명(3.3%) 등을 선발한다.

전공 분야별 모집인원을 보면 ‘간호·보건’ 분야에서 4만 1458명(27.0%)을 선발하며,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분야 2만 5120명(16.4%) △‘호텔·관광’ 분야 2만 2403명(14.6%) △‘외식·조리’ 분야 1만 835명(7.1%) △‘회계·세무·유통’ 분야 1만 7명(6.5%) 등도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밖에 △‘디자인·뷰티’ 분야 9393명(6.1%) △‘건설·건축·안전’ 분야 8226명(5.4%)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 분야 8760명(5.7%) △‘유아·보육·아동’ 분야 5012명(3.3%) △‘생활체육’ 분야 4659명(3.0%) △‘화학·신소재·생명과학’ 분야 2554명(1.7%) △‘실용음악’ 분야 2223명(1.4%) △‘농림·수산’ 분야 2071명(1.3%) △‘국방’ 분야 377명(0.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대는 수업연한이 2년제부터 4년제까지 다양하다. 전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로 학과의 수업연한이나 전공 특성이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에서 2년 과정은 8만 5455명(55.7%)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3년 과정은 5만 2012명(33.9%), 4년 과정은 1만 6062명(10.5%) 등으로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광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은 “수험생들은 대학의 전공을 선택할 때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 과정 또는 3년 과정, 4년 과정으로 모집하고 있어 잘 살펴야 한다”며 “대학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전문대 수시모집은 2차례 나눠 운영된다. 원서접수 일정은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전국 모든 대학이 동일하게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시모집 1차 원서접수는 9월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수시 2차 원서접수는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는 12월 15일까지 발표하고, 등록 기간은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다. 전형 기간 내에 면접과 실기 등 고사 일정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

대학 간 복수 지원, 입학 지원 횟수는 일반대와 다르게 전문대는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 산업대, 교육대, 전문대)이라도 합격한(최초·충원합격)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