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증 관련 학과 정원 제외, 입학정원의 15% 수준
서울대 측 “총장 공약사업…‘학부대학 설립추진단’ 꾸릴 계획”

서울대 전경.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서울대 전경.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서울대학교가 2025학년도 입시부터 400명 규모의 신입생을 ‘무전공’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서울대에 따르면 내년 3월 출범 예정인 학부대학 신입생 정원을 400명 안팎으로 확보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학년 기초교양 교육을 확장·개편하고 글로벌 교육을 강화해 교육 혁신을 이끌겠다는 게 학부대학의 큰 그림이다.

학내에서는 400명 규모의 신입생 정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기존의 자유전공학부도 학부대학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은 현재 자유전공학부 입학정원인 123명에 280명 정도를 추가한 400명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 이 인원은 의·치대, 간호대, 약대, 수의대, 사범대 등 국가자격증 관련 학과 정원을 제외하고 서울대 입학정원인 약 2600명 중 15% 가량을 차지한다.

다만, 서울대 측은 학부대학 논의는 교육부의 무전공 입학 확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부대학 설립은 유홍림 총장의 공약사업”이라며 “전공 칸막이를 완화하고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학부대학협의체’를 구성하면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추후 ‘학부대학 설립추진단’을 중심으로 운영방안과 정원 규모 등 학내 논의를 진행한 뒤 구성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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