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호주 퀸즐랜드주 JCU, TIQ 등 호주 직업교육 현장 방문
JCU, 글로벌 현장학습 등 국내 아웃바운드 사업 적극 활용해 ‘눈길’
2차 컨퍼런스 개최…기관 방문 소감, 퀸즐랜드주 교육 주제 발표 진행
박지건 TIQ 교육상무관, 김성연 주브리즈번 대한민국출장소 소장 참석
호주 프리즘 ‘비자 관리 시스템’, 크라이코스 ‘유학생 등록 시스템’ 소개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2024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연수단이 퀸즐랜즈주에 있는 제임스쿡 대학(James Cook University, JCU)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2024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연수단이 퀸즐랜즈주에 있는 제임스쿡 대학(James Cook University, JCU)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호주 브리즈번=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어서오세요”.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퀸즐랜드주에 있는 제임스쿡 대학(James Cook University, JCU)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능숙한 한국어가 들렸다. 바로 제임스쿡 대학에서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보건대 학생들이었다.

이날 ‘2024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연수단은 JCU에 방문해 JCU의 ‘Global mobility’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특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프로그램인 ‘글로벌 현장실습’,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등 JCU가 국내 전문대학 ‘아웃바운드’ 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점은 연수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미 리 JCU 국제협력 매니저가 JCU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지미 리 JCU 국제협력 매니저가 JCU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지미 리 JCU 국제협력 매니저(Jimmy Lee JCU International Relations Manager)는 “제임스 쿡에서는 한국 대학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학생들이 해외, 특히 호주에서 직업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JCU는 관광비자로 진행하는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호주 관광비자는 입국 시 최대 3개월까지 체류 가능하다. 한국 대학에서 원하는 방향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하는 ‘글로벌인턴십’ 프로그램도 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만 31세 청년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최대 1년 체류 가능하다. JCU는 간호, 물리치료, 치위생, 스마트자동차, 관광, IT 디자인 등 100여 개의 다양한 전공 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JCU를 선택한 한국인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경찰청 안전 세미나, 법률 안내를 비롯해 24시간 케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JCU는 1970년에 설립된 공립 종합대학이다. 퀸즐랜드 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세계 대학 순위에서 상위 30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개 이상의 연수센터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제 캠퍼스, 호주 브리즈번, 타운즈빌, 케인즈 캠퍼스 등 총 4개의 멀티캠퍼스를 운영해 서로 다른 캠퍼스에서 입학과 졸업이 가능하다.

캐슬린 뉴컴 JCU 총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캐슬린 뉴컴 JCU 총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JCU의 교육 철학은 학생들이 직업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캐슬린 뉴컴(Kathleen Newcombe) JCU 총장은 “우리 대학 비전은 학생들이 좋은 직업을 갖고 삶을 향상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방문을 바탕으로 양국 교육 관계자가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밋 연수단은 JCU 관계자들의 발표가 끝난 뒤 교류 시간을 가지며 양국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서밋 연수단을 환영해준 대구보건대 글로벌 현장실습 참여 학생들도 함께했다. 박정민 씨(대구보건대 간호학과 4학년)는 JCU에서의 생활에 대해 “브리즈번 시티에 있고 방과후 프로그램도 잘 돼 있어서 다른 문화권 학생들과 많이 교류할 수 있다. 잡페어, 잡인터뷰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씨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20대 때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호주에 취업할 생각이 없더라도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접해 넓은 관점과 시야를 갖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연수단은 JCU 기숙사 시설을 둘러봤다. 기숙사에는 수영장, 탁구장 등 학생들이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공간부터 스터디룸, 음악 믹싱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수단이 방문한 날 학생들이 실제로 탁구장과 스터디룸을 이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밋 연수단이 퀸즐랜드 무역대표부(Trade and Investment Queensland, TIQ)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서밋 연수단이 퀸즐랜드 무역대표부(Trade and Investment Queensland, TIQ)에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연수단은 퀸즐랜드 무역대표부(Trade and Investment Queensland, TIQ)에 방문해 호주 직업교육 전반에 대해 짚어봤다. TIQ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공식 무역·투자 진흥 기관이다. 수출업체와 바이어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이점을 활용해 교육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는 호주가 교육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TIQ 방문에 박지건 TIQ KOREA 교육상무관이 퀸즐랜드주 교육에 대해 상세히 발표해 연수단의 이해를 도왔다. TIQ는 한국을 포함해 총 18개국에 파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 고등교육에서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대학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업훈련과정으로도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 직업훈련과정은 고등학교에서도 진행된다. 기술 자격을 바탕으로 대학으로 편입도 가능하다. 학생들은 견습생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한다.

호주는 다문화국가로 이민자와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 퀸즐랜드는 외국인 유학생 수로 호주 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학생으로 대상을 좁히면 2위다. 한국 학생들이 호주로 많이 오는 만큼 박지건 상무관은 향후 관심을 둬야 할 직업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 상무관은 “퀸즐랜드는 2032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관련 분야 인력을 확충하려고 한다”며 “이 분야로 교육과 취업 기회가 획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지건 TIQ  KOREA 교육상무관이 퀸즐랜드 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박지건 TIQ KOREA 교육상무관이 퀸즐랜드 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박지건 상무관의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과 호주의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제조업,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는 한국이 탄탄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국이 잘하는 것과 호주가 강점으로 둔 분야를 잘 협력하면 훨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조훈 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장은 “매년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브리즈번으로 현장실습을 온다. 보통 12주 수업으로 6주는 이론 수업, 6주는 현장실습하는 형태”라며 “그런데 최근 현장실습처를 구하는 게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하며 TIQ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질문했다.

칼리 쿠퍼 퀸즐랜드 스터디 국장이 질의응답 시간에 연수단 질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지영 기자)
칼리 쿠퍼 퀸즐랜드 스터디 국장이 질의응답 시간에 연수단 질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지영 기자)

이에 칼리 쿠퍼 퀸즐랜드 스터디 국장(Kylie Cooper Study Queensland Director)은 “학생들이 있는 곳에 따라 스터디센터와 연결돼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연수단은 퀸즐랜드 교육의 강점과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퀸즐랜드만의 전략이 무엇인지 등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칼리 국장은 “퀸즐랜드는 앞으로 나타날 산업에 대해 알고 있고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이 발전하는 속도에 따라 교육 투자도 발맞춰 이뤄질 예정이다”며 “한국에서 호주의 교육 품질 관리 시스템과 견습생·인턴십 과정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민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연성대 총장)이 답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권민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연성대 총장)이 답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권민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수석부회장(연성대 총장)은 “우리는 호주의 직업교육을 벤치마킹해 한국의 전문대학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글로벌 교육을 제공하고자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며 “퀸즐랜드의 학업 기회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스터디 퀸즐랜드’의 뛰어난 프로그램과 혁신적인 방법을 배우고,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칼리 쿠퍼 국장은 “‘스터디 퀸즐랜드(Study Queensland)’에서는 국제 교육, 훈련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퀸즐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를 퀸즐랜드에 데려오고자 한다. 국제 교육·훈련 제공자들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160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이 퀸즐랜드에 온다”며 “이번 서밋 연수단 방문으로 퀸즐랜드와 한국 학생들이 경험과 지식, 능력을 쌓아 지역에 이익을 주고 미래를 준비하는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TIQ, JCU 방문 후 같은 날 저녁 2차 서밋 컨퍼런스가 호주 웨스틴 브리즈번 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주지영 기자)

2개 기관을 방문한 뒤 웨스틴 브리즈번 호텔에서 2차 프레지던트 서밋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연수단은 이날 TIQ, JCU 방문하고 느낀 점, 호주 직업교육과 비자 체계 등 궁금했던 점을 박지건 상무관에게 질문하고 이와 관련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2차 컨퍼런스에는 연수단과 함께 박지건 상무관과 김성연 주브리즈번 대한민국출장소 소장, 전경수 영사가 참석했다.

2차 컨퍼런스에 참석한 박지건 상무관(왼쪽), 김성연 주브리즈번 대한민국출장소 소장(가운데), 전경수 영사(오른쪽) 모습. (사진=주지영 기자)
2차 컨퍼런스에 참석한 박지건 상무관(왼쪽), 김성연 주브리즈번 대한민국출장소 소장(가운데), 전경수 영사(오른쪽) 모습. (사진=주지영 기자)

김성연 소장은 “호주는 개인의 강점을 살려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살아가도록 교육하는 시스템을 잘 갖춘 나라이며 학생들이 자신의 자질과 기질을 계발해 나가는 직업교육이 정착한 국가다. 일관 교육이라는 미명 속에 다양한 시각의 교육기회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하고, 학벌 위주의 교육 과잉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국 교육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며 “이번 방문을 바탕으로 한국의 고등직업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호주의 교육 시스템과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국내 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박 상무관의 ‘퀸즐랜드주 교육’ 발표를 들은 뒤 질의응답과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박 상무관은 △호주 교육·훈련 시스템과 국가 자격 체계(Australian Qualifications Framework, AQF) △국제 학생 교육 서비스법 △유학생 교육·교육기관 실무 규정 △크라이코스(CRICOS) 등록 △프리즘(PRISMS) 시스템 △EATC(Education Agent Training Course) 등에 대해 소개했다.

크라이코스는 유학생 등록 시스템이다. 국제 학생을 받고 싶은 학교는 크라이코스에 등록해야 한다. 크라이코스 웹사이트에서 학생들은 공부하고 싶은 학과를 검색하면 등록된 학교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리즘 시스템은 이민성과 학교가 모두 접속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학교는 이곳에 학생의 등록금 납부 현황, 출석률 등을 등록해야 한다. 학생의 현재 상태를 이민성과 학교가 공유하는 셈이다.

서밋 연수단이 컨퍼런스에서 박지건 상무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서밋 연수단이 컨퍼런스에서 박지건 상무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박 상무관은 “학생이 어떤 비자로 입국했고 비자가 끝나는 기간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을 관리할 수 있는 총괄 프로그램”이라며 “만약 학생의 출석률이 80% 아래로 떨어지면 학교는 해당 학생에게 경고를 주고 지속적으로 출석률이 낮아진다면 학교가 프리즘에 보고한다. 이민성에서는 프리즘 시스템에서 학생 상태를 확인한 뒤 학생 비자를 바로 취소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박 상무관은 “다만 학생 비자가 취소되더라도 학교에 불이익이 많지는 않다”며 “문제를 일으키는 국가를 대상으로 제약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조훈 실장은 “한국도 호주 프리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정부가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정부가 제재해서 대학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호주 이민성은 소극적 개입을 하고 있는 게 원칙이다. 학생이 문제가 있다면 특별 관리 대상으로 삼고 국가가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개별대학 책임이 된다. 법무부도 비자발급 유의 국가 리스트를 만드는데, 그것과 별개로 비자 발급 후 불법체류율이 일정 부분 넘어가면 비자발급제한대학이 돼 유학생 유치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연수단은 박 상무관과 함께 호주와 한국 직업교육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양국의 직업교육 분야 강점을 살려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남식 총장은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많은 학생들을 국내로 유입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오늘 제임스쿡 대학에 글로벌 모빌리티 프로그램이 좋은 사례”라며 “한국 학생을 호주에 보내는 것 중요하지만 호주와 손 잡고 한국이 갖고 있는 교육 역량을 발휘해 제3세계 학생들에게 호주와 한국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한국도 국제적 교육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주로 한국과 호주 비자 제도를 비교·분석하는 의견이 오고갔다. 권민희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은 “한국 학생들이 워킹홀리데이나 글로벌현장실습으로 호주에 와서 정주까지 고민하기도 한다”며 “우리도 어학연수 등 짧은 기간 동안 한국에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제도, 비자제도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수단은 호주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 TAFE 로비나 캠퍼스(TAFE Queensland Robina campus)에 방문해 주정부 고등직업교육 시스템과 연계한 인재양성 사례를 알아보고 이후 3차 서밋 컨퍼런스를 개최한 뒤 한국으로 귀국한다.

2차 컨퍼런스 종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2차 컨퍼런스 종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