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북도 라이즈위원회 개최…기본계획 심의‧의결
도지사 및 지역대학 총장, 공동위원장 구성
인재양성-기업유치-취창업-지역정주 등 선순환 체계 구축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운데)가 17일 열린 ‘제1회 전북도 라이즈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운데)가 17일 열린 ‘제1회 전북도 라이즈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전라북도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 이하 전북도)는 내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도입을 앞두고 4대 프로젝트, 12개 세부과제를 골자로 한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 라이즈위원회는 이날 1회 회의를 열고 전북도 라이즈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기본계획은 오는 24일까지 교육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를 가진 전북도 라이즈위원회는 전북도의 라이즈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등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도지사와 함께 지역대학 총장 1인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또한 위원회는 도지사를 포함해 시·군, 도교육청, 대학, 혁신기관, 산업계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기본계획의 비전으로 ‘함께 성장, 함께 성공, 모두가 행복한 전북’이 제시됐다. 지역혁신의 시작점으로 대학의 역할을 강화(Brand Up)하고, 대학·기업이 협력해 기술과 인재를 매칭시킴으로써 지역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Grow Up)한다는 개념이다.

아울러 대학과 산업의 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생활수준 향상을 통한 지역 가치를 증대(Value Up)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과 행복한 공동체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4대 주요 프로젝트로 △생명‧전환산업 혁신(JB-Spark) △지역 주력산업 성장(JB-Root) △평생교육 가치확산(JB-Everlearn) △동행협력 지역발전(JB-Team) 등이 설정됐다.

이를 통해 대학‧산업계 간 인재육성‧연구개발 정책을 연계하는 지·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수요를 반영한 지역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내년부터 매년 1000억 원 규모의 국비‧지방비가 투입될 예정인 라이즈는 그동안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학과 산업계, 전문가 등과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마련됐다. 그간 15회 이상의 공식 공청회와 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정책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번 기본계획을 확정한 전북도는 2025년 라이즈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인 ‘시행계획’에 대해서도 조기에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시행계획은 지역대학이 라이즈에 참여하기 위한 공모 계획을 의미한다.

이후 전북도 라이즈위원회는 공모제안서, 단위과제별 예산규모 등을 조속히 확정하고, 라이즈에 포함되는 지역혁신사업(RIS),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링크),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LiFE),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등에 대해 내년 2월 말 확정한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라이즈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즈 전담조직인 전북테크노파크 JB지산학협력단은 기존 지역혁신사업 중심 조직을 라이즈에 맞춰 개편한다. 현재 1국‧1본부‧4부 체제를 2본부‧5부 체제로 개편해 원활한 라이즈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규 전북도 특별자치협력국장은 “향후 있을 교육부 라이즈 기본계획 평가에 적극 대응해 라이즈 계획의 추진 동력으로서의 추가 재정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스웨덴 말뫼시가 말뫼대학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제조업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인구 34만 명의 절반이 35세 이하인 대학중심 최고의 스타트업 도시로 성공했다”면서 “내년 본격화하는 라이즈를 통해 인재양성, 기업유치, 취창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역발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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