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기대·목포과학대·경남도립남해대·부산여대·부천대·성운대·연성대·울산과학대 8개교, 세계 최초 메타버시티 공유학점 운영
AI 관련 4개 교과목과 7개 교양 교과목 개설…대학 교양수업 벽 허물며 디지털 전환 시대 새로운 미래 교육 가능성 제시
수강생 391명 중 총 362명 이수, 수업 만족도 100점 만점 평균 95.6점…디지털 환경 적응력·학습태도 긍정적 변화 유도
올해 메타버시티 기반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추진…컨소시엄 통한 전문대학 교육과정 개발·운영으로 교양교육 혁신 선도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디지털 혁명의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교육 현장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회장 강문상, 인덕대학교 교수)는 2024년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시티’를 기반으로 한 교양교과 공유학점 수업을 운영하며 국내·외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여대학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부천대학교, 성운대학교, 연성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등 총 8개다.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는 과목 개발에서 교육 운영, 학점 부여까지 전체 과정을 지원했다.
개설 교과목은 △AI와 메타버스시대, 윤리적인 실천 △인공지능(AI) 기반의 진로개발 포트폴리오 제작 클래스 △AI를 활용한 미디어 제작과 혁신적 학습전략 △AI Lifestyle My GPTer 등 AI 관련 4개 과목과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첫걸음! ESG! △매력적인 나를 표현하는 퍼스널 뷰티전략 △호감가는 구강관리개론 등 총 7개 과목 7학점의 혁신적 교양 교과목으로 미래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 메타버시티 플랫폼 통한 몰입형 학습 경험 제공 = 공유학점 수업을 진행한 유수경 메타버시티 연구위원장(울산과학대)은 “메타버시티는 단순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넘어, 학습자들에게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교육 경험을 제공한다”며 “학습자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생생하게 구현된 강의실과 캠퍼스를 자유롭게 누비고,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마치 실제 대학 캠퍼스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학습 효과가 높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4학년 2학기에 운영된 교양 교과목은 △AI와 메타버스 시대 윤리적인 실천 △인공지능 기반의 진로개발 포트폴리오 제작 클래스 △AI Lifestyle My GPTer △AI를 활용한 미디어 제작과 혁신적 학습 전략 △매력적인 나를 표현하는 퍼스널 뷰티전략 △호감가는 구강관리개론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첫걸음 ESG 등 총 7개 교과목이다. 이 교과목들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학습자들이 현실적으로 직면하게 될 윤리적·기술적 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AI Lifestyle My GPTer 교과목은 AI 기술이 학습자의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미래 사회를 예견하며, 인공지능과의 공존 방식, AI 기술 활용 전략 등을 탐구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AI와 메타버스 시대 윤리적인 실천 교과목은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다루고, 인간 중심의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윤리적 소양을 함양한다.
■ 공유학점 수업 이수율 92.6%, 만족도 95.6점…미래 교육 잠재력 입증 = 이번 공유학점 수업에는 총 391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했으며, 이 중 362명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 92.6%의 높은 이수율을 기록했다. 학습자들의 수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95.6점으로 나타나, 학습자 중심의 양질의 교양교육을 제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학습자들의 디지털 역량을 사전·사후로 측정한 결과, 디지털 관련 지식과 태도 모두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유수경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공유학점 수업이 단순히 교과목 이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디지털 환경 적응 능력과 학습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음을 입증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번 교양교과 공유학점 수업은 디지털 시대 학습자들에게 필수적 역량을 배양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의 교육적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혁신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국내외 교육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미래 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았다.
■ 공유학점 공모전 통해 본 메타버시티…학습자에게 ‘성장과 몰입’ 선사 = 이번 공유학점 수업 운영과 함께 진행된 수업 에세이 공모전은 학습자들의 학습 경험과 성찰을 담은 에세이를 통해 메타버시티 기반 교양교육의 효과를 학습자의 시각에서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 기반 학습 사례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들은 메타버시티 플랫폼이 학습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공모전 수상자인 하문정 씨(경남도립남해대 금융회계사무과)는 ‘非我가 거닐어 본 교정, 바로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자신의 메타버시티 플랫폼에서의 학습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초가을에 접어든 계절’로 비유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느낀 두려움과 설렘을 솔직히 표현했다. 그녀의 에세이는 “배움의 열정을 무엇이 이기랴”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메타버시티 플랫폼에서 학습자로서의 여정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감정과 깨달음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 스스로 겪었던 혼란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이 외에도 정진아 씨(성운대 미래휴먼사회복지과)와 김다은 학생(부천대 IT융합비즈니스과)의 에세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메타버시티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김준호 동서울대 교수는 “이들의 에세이 역시 디지털 기반 교양교육의 효과를 학습자의 시각에서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시티 플랫폼에서의 학습 경험은 단순히 지식의 축적을 넘어, 학습 상황에서의 강력한 몰입 경험을 통해 학습자 개인의 내면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더불어 학습자들에게는 미래로의 여정을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 메타버시티 플랫폼, 디지털 학습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점 제시 = 강문상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학회장은 “이번 교양교과 공유학점 수업은 참여 대학 간 협력 모델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통해 학습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선 포항공대 교수는 메타버스 기술이 단순한 학습 환경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강조하며 디지털 학습 생태계의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김 교수는 “공유학점 수업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학습자 피드백이 향후 교양교육 개선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기술적 진보는 단순히 현재의 교육환경을 디지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와 교수자 간의 소통을 혁신하며 미래 교육의 표준을 정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각 대학은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의 교육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새로운 학습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협업 능력을 배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 디지털 역량·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배양하며 전문대학 교양교육 혁신 선도 = 메타버시티 공유학점 수업은 학습자들에게 단순히 교양교과의 수업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은 앞으로도 발전돼 학습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 학습 생태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타버시티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하며 참여 대학 간의 자원 공유를 통한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메타버시티는 이제 단순한 공유학점 수업의 성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학습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학령기 학생, 외국인 유학생, 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과 개별화된 맞춤형 수업지원을 제공해 세계적 학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신규 교과목을 추가 개발해 10개 교과목이 운영될 예정이다.
메타버시티 공유학점 수업은 디지털 시대의 교육 혁신과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학습자와 교육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학습 생태계는 단순히 학습의 효율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메타버시티는 글로벌 학습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학습과 혁신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 전문대학, AI 교육 선도 위한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본격 추진 =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는 2025년부터 메타버시티를 기반으로 한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강문상 학회장은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전문대학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전문대학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을 통해 해결할 생각”이라며 “특히 전문대학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AI 스킬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소시엄의 규모와 사업 내용 등 구체적 내용은 내달 열릴 ‘학회 정기 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