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사업설명회·메타버시티 성과보고회’ 개최
성인학습자·재직자 수요 맞춤, 컨소시엄 바탕으로 ‘전문대학 협력’ 이끈다
교육부 AID 30+ 프로젝트서 전문대학 40개교 이상 선정 목표로 달린다

19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사업설명회·메타버시티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강문상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장이 참석자를 대상으로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사업 계획과 2024년 사업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19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사업설명회·메타버시티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강문상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장이 참석자를 대상으로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사업 계획과 2024년 사업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정부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성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전문대학들이 AID 선도대학으로 뭉친다. 전문대학의 기존 성인학습자·재직자 교육에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더해져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9일 여의도에서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의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사업설명회·메타버시티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강문상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장은 ‘인공지능·디지털(AID) 30+’에서 최대 전문대학 40개교 이상이 선정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이 있다. AI 기술 활용을 위한 교육과정과 운영을 전문대학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실현하겠다는 주장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안)’을 발표했다. 본 프로젝트는 30대 이상의 성인의 인공지능·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30대부터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인공지능·디지털(AID) 30+ 집중캠프’ 20개교,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학’ 30개교, ‘인공지능·디지털(AID) 묶음 강좌’ 20개교, ‘무크(MOOC) 선도대학’ 15개교, ‘매치업 5개 연합체(컨소시엄)’, ‘디지털 혁신 사이버대’ 10개교를 선정한다.

강문상 학회장은 “’AID 30+’에서 핵심은 AI 기술 활용 교육이다. 그런데 개별 대학에서 단독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기까지 한계가 있다. 대학 간 협업이 필요하다”며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에서 이를 실현하고자 한다. 우리 학회 참여 교수진은 지속적으로 AID 역량을 개발해 왔으며 메타버시티에서 공유학점도 운영했다. 또 AI, 에듀테크 관련 협회·민간 기업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인학습자뿐만 아니라 ‘재직자 직무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으로 학령기 학생이 급감하는 가운데 새로운 입학자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강 학회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자료에 따르면 재직자의 44% 가량이 AI가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재직자 두 명 중 한 명은 AI 교육을 받아야 하는 셈”이라며 “기업에서는 가르치는 것보다 준비된 사람, 경력직을 뽑으려는 경향이 높다. 개인이 AI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전문대학에서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문상 학회장이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강문상 학회장이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은 전문대교협이 지원하고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가 주도해 운영된다. 학회는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AI 활용 수준을 다섯 단계로 나눠 대학생, 재직자 등 학습자 수요에 맞는 단계별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 학회장은 “학습 단계를 다섯 개로 나눴다. 대학생들은 1단계 ‘AI 리터러시’ 수준의 교육이 필요하다. 성인학습자와 재직자는 2단계 ‘업스킬링·리스킬링’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학회는 8개의 AI 활용 역량과 23개의 기술로 분석해 컨소시엄 참여 대학과 AI 기술 활용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박주희 삼육보건대 총장, 윤지현 성운대 총장,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교수진을 비롯해 학회 회원대학 교·직원, 재학생,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은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은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고등직업교육에 혁신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수”라며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AID 선도대학 컨소시엄이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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