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강한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도 복학 신청 받아
연세대 측 “명단 유출 우려해 정확한 수치 밝히긴 어려워”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 또한 복귀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에서는 연이은 의대생 복귀가 타 대학 의대생들의 복귀라는 물꼬를 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내달 개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수업 개설에 충분한 인원의 복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1차 복학 신청을 받았다. 다만, 복귀 인원에 대해서는 최근 복귀 의사를 나타낸 의대생 명단을 작성해 비난하는 등 부작용을 고려해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 관계자는 “최근 3‧4학년을 대상으로 복귀 신청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 “명단 유출 등의 위험이 있어 규모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는 향후 2차 복학 신청을 받은 후 복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준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개강한 서울대 의대는 본과 3‧4학년 수업에 3학년 40여 명, 4학년 30여 명 등 총 7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년별 정원이 145명임을 고려하면 3학년은 약 30%, 4학년은 약 20%가 복귀한 셈이다.
수도권 대학 의대 관계자는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도 학생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기 시작하면서 그 영향이 다른 의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며 “곧 개강인 만큼 수업 개설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인원이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서는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이 돌아오는 것이 좋다”며 “올해도 또 파행적 운영을 할 것이 아니라면 복귀 의사를 가진 학생들이 최대한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대학의 개강 시기는 3월이지만 의대의 경우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실습 등을 고려해 2월 초‧중순에 개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지난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학생이 또 휴학을 하면 내년 의대교육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며 “올해에는 의대생이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