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단 협의회 동계세미나 참석
주휘정 직능연 연구위원 주제 발표서 ‘연구 인재’ 필요 강조
교육부 관계자, 전문대학 부총장 등 산학협력 주요 관계자 발표

13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2024년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동계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지영 기자)
13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2024년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동계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이 주제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지영 기자)

[부산=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에서 전문대학표 ‘연구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복 업무 수행 인력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휘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4년 한국전문대학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동계세미나’에서 이러한 주장을 펼쳤다. 주휘정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지역혁신을 위한 라이즈 기반 지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에서 전문대학에서 연구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휘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에서 연구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주휘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에서 연구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주휘정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혁신을 이뤄낼 연구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권역별 연구개발비를 보면 수도권은 71조 원, 비수도권은 30조 원으로 격차가 있다”며 “전문대학 투자 방향도 제고해야 한다. 또한 전문대학에서 지역이 필요한 수준에 맞춰 연구 인력을 양성해야 미래 신산업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주 연구위원은 “지역 맞춤형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공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연구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고 짚었다.

이날 주 연구위원은 한국산학협력실태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권역별 기술 이전 실태 분석 결과를 분석했다. 그는 “지역 내 대학의 기술 이전 분야를 살펴보면 보건의료 생명과학 기술은 지방에서 개발해서 수도권으로 몰리는 형태”라며 “대경권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이 가장 높은 금액으로 수도권에 이전된다. 동남권에서는 재료 분야 기술이 가장 높은 금액으로 수도권에 이전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유현진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 사무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지원전략’ 소개, 김진배 연성대 부총장의 ‘전문대학의 직업능력개발사업 참여 활성화 위한 제도개선 연구’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상석 한국전문대학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장이 이날 환영사에서 협의회 혁신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이상석 한국전문대학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장이 이날 환영사에서 협의회 혁신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이상석 한국전문대학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장(부산과기대 부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우리 전문대학이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우리 전문대학이 당면한 주요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전문대학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지역맞춤형 인재 양성과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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