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형 라이즈 예산 214억 원 책정
3월 공고-5월 사업 본격화 전망
타지역 대비 속도 면에서 늦어지는 경향 보여

지난 5일 올해 첫 인천라이즈위원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시)
지난 5일 올해 첫 인천라이즈위원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가 본격화한 가운데,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형 라이즈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출발을 알렸다. 이달 공고를 개시하고 이르면 5월 중 라이즈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 ‘제물포르네상스 연계 도심 재생’ 등 지역현안 해결 목표 =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인천시 라이즈위원회’를 열고, 올해 인천시 라이즈 시행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인천시 라이즈위원회’는 인천 라이즈 추진을 위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유정복 시장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인천 소재 11개 대학 총장, 교육감, 경제·산업 관계자, 유관 기관장, 시의원 등 총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 의결된 시행계획은 ‘i-라이즈 통한 세계 초일류도시 구현’을 슬로건으로 △인천 전략산업 선도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등 4대 프로젝트와 14개 단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라이즈 선정 규모 및 공고 계획도 담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역현황 분석 등을 토대로 지역의 6대 전략산업 및 특화산업은 물론 평생교육 혁신, 제물포르네상스 연계 도심 재생 등 지역현안 해결을 목표로 그간 대학과 수차례 논의 끝에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는 경제자유무역구역 기반 국제공항과 항만, 국제업무단지(송도‧청라‧영종) 중심 비즈니스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내 첨단산업으로 업종 전환기업을 유치하는 등 제조업 중심의 산업기반을 첨단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부품, 반도체, 의약품 제조업, 항공, 항만 인프라를 활용한 물류산업 등이 주된 전략산업으로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형 지역인재양성을 통한 취-창업 정주기반 여건 조성으로 지역발전 선순환 구축’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인천형 라이즈 프로젝트 및 단위과제 (자료=인천시)
인천형 라이즈 프로젝트 및 단위과제 (자료=인천시)

올해 인천 라이즈의 예산은 국비 183억 원, 시비 31억 원을 포함해 총 214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는 기본 지원액 90억 원과 지난해 인천시가 제출한 라이즈 기본계획의 체계 구축과 ‘늘봄학교’ 사업계획이 우수 평가로 받은 인센티브 7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인천시는 이달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사업공고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 중 선정평가를 거쳐 수행대학을 확정한 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정 인천시 교육협력담당관은 “대학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인천형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정주기반을 조성해 지역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의 꿈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대학 역량을 모아 지역발전에 적극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별 라이즈 관련 일정을 각자 소화 중인 가운데 인천시의 경우 속도 면에서 다소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이미 지난해 라이즈 사업 공고에 들어가 최근 참여대학 선정 작업까지 마무리한 지역이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더욱 뚜렷한 상황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라이즈위원회 킥오프 회의 당시 “내년 2월 사업수행 대학을 공모로 선정한 뒤 3월부터 본격적인 라이즈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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