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충원율 전년比 3.4% 올라
전국 최다 글로컬대학 선정‧라이즈 추진 등 효과
지자체 협력 기반 맞춤형 학과 개편 등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올해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등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의 성과물로 대학 신입생 충원률이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 라이즈 기본계획 ‘최우수 지자체’ 평가 = 경남도에 따르면 지역소재 대학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충원율이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상국립대와 창신대, 거제대, 연암공대, 한국승강기대, 남해·거창 도립대는 신입생 정원 100%를 모집했다. 경남대는 지난해 대비 18.6% 상승한 96.3%, 가야대는 16.7% 상승한 95.1%, 인제대는 4.6% 상승한 98.7%, 국립창원대 0.8% 상승한 99.5% 등 경남 지역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를 두고 경남도는 지역과 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학 연계형 인재 양성 정책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글로컬대학 지정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라이즈 추진이 대학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신입생 모집률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 인제대는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글로벌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남대와 연암공과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이후 학과 개편 등 학사 구조 혁신을 추진하며 신입생 충원율 상승효과를 누렸다.
이와 함께 경남도가 주도하는 라이즈가 지역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산업 맞춤형 교육과 실습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실무중심 교육을 강화,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경남라이즈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경남형 라이즈 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라이즈 기본계획은 ‘지역과 대학을 위한 라이즈, 도약하는 경남’을 비전으로 대학 자율혁신 지원 등 5대 프로젝트와 G-10 지역전략산업 특성화 대학 육성 등 12개 단위과제를 포함했다.
특히 경남도는 라이즈를 통해 지역 주력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 보급하기 위해 ‘지역혁신기반 강소대학 및 수요기반 인재 육성으로 도약하는 경남’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경남도는 ‘지(G)-10 지역전략산업 특성화 대학 육성’을 추진한다. 지역 특화산업 분야(우주항공·조선·방산 등)와 대학별 강점을 연계해 산·학·연 특성화 강소대학을 육성하고, 대학교육과 지역 기업 채용 간 연결 강화를 위해 링크(LINC) 사업 등을 통해 발전해 온 기업탐방·문제해결형교육·현장실습과정을 필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골자로 한 경남형 라이즈는 지난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계획으로 선정되는 등 사업 초반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경남도는 앞선 교육부의 ‘라이즈 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체계 구축‧운영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각각 선정된 것이다.
경남도는 그간 라이즈 준비 과정에서 도내 대학, 산업·경제계, 지역혁신기관 등과 61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기업 수요·문제해결형 교육을 필수 반영하는 대학별 특성화 방안을 설정한 점 등에서 호평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남도는 계획 영역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100억 원, 체계 구축·운영 영역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35억 원 등 총 135억 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도내 대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등 산‧학 연계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대학생 현장실습비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을 연계한 맞춤형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졸업생 취업률이 상승하며 대학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향상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도내 우수기업인 LG전자, 한국항공서비스 등과 협력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등을 통해 2,283명의 지역인재가 취업하는 성과도 나왔다.
경남도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학과 개편 등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정 대학이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지원함으로써 이번 신입생 충원율이 도내 대학 전반에서 고르게 상승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협력을 강화해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면서 “대학 취업률 상승이 대학 경쟁력으로 이어져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