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주기 인증서 전문대학 인증대학 수↑
4주기 개편안서 일반대학·전문대학 분리 평가
개편안 ‘지역 취업·정주’ 주목한 점에서 상징성

지난해 진행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및 실태조사 4주기 개편 방안(시안)’ 공청회 현장. (사진=임지연 기자)
지난해 진행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및 실태조사 4주기 개편 방안(시안)’ 공청회 현장. (사진=임지연 기자)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최근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전문대학 인증대학 수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4주기(2025~2028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평가에 ‘산학협력’ 항목이 추가돼 전문대학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교육부와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 유학생·유치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학 학위과정 인증대학은 22개교, 어학연수과정 인증대학은 11개교다. 2023년 각각 12개교, 4개교와 2022년 7개교, 2개교에서 증가하고 있다. 또 2024년 우수인증대학으로 전문대학 경복대가 포함됐다.

교육계에서는 전문대학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발표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실태조사 4주기 개편안’에는 고등직업 교육국제화역량 심사 항목이 별도로 마련됐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의 분리 평가가 진행되는 셈이다. 특히 전문대학의 특성을 반영해 ‘산학협력 노력’ 항목도 추가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역 기업·산업 수요에 맞는 외국인 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유학생 생활·진로 지원’ 지표에 ‘지역기업 취업 지원’도 포함됐다. 이들 항목은 정성지표로 평가가 진행된다.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가 더해지면서 지역에 외국인력 확보가 중요해졌다. 정부 정책 기조도 ‘지역과 동반 성장’을 강조하는 만큼, 유학생의 지역 정주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실태조사에서 관련 지표가 추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조훈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은 “과거에 유학생들의 입학과 학업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취업, 지역 정주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산학협력, 지역사회와 연계한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실적들이 평가 지표로 반영될 전망이 있다는 점에서 4주기 인증제 변화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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