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 현안 해결 과제 공모서 선정
시 역점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연계
“AI 기반 디지털 선도 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최근 충남도가 라이즈 수행대학‧대학별 예산배분안 등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충남형 라이즈’를 추진 중인 가운데, 천안시가 지역대학 2개교와 함께 제시한 과제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현재 천안시가 추진 중인 역점사업에 라이즈를 연계해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충남도 라이즈 공모에서 지역 단국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천안시가 함께 신청한 ‘스마트도시 기반에 역량을 더하다’ 과제가 충남 라이즈 ‘지역 현안 해결’ 과제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도시 기반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재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 지역대학과 협력해 데이터에 기반한 교육‧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내외 기업 연계 맞춤형 실무 교육 운영하고 어반테크 분야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연계, 테크기업과 연계한 취·창업 지원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과제에 참여하는 단국대‧한기대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특성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분야 기술 인재양성에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천안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AI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스마트도시 개념 검증(PoC)을 위한 프로젝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번 라이즈 추진을 통해 지역 주민, 기업 재직자, 구직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스마트도시 관련 최신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실무형 교육을 진행한다. 이에 시민들이 생활 밀착형 스마트서비스의 원리를 이해하고,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겸 부시장은 “라이즈 추진을 통해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도시 조성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자체-대학-기업이 협력하는 AI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천안을 AI 기반 디지털 선도 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기관이 위치한 충남도는 라이즈 추진 원년인 올해 글로컬대학 지원사업을 포함해 총 1,3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충남도 소재 시‧군에서 지방비를 연계(총 41억 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충남 라이즈 추진을 위한 올해 예산은 총 1,403억 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충남도는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기초지자체-대학 협약 기반 자율형 지역 현안 해결’을 선정하면서 이들 기관의 협력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충남도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대학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천안 안서동 대학로 활성화, 논산 스마트팜 등 이미 총 32개에 달하는 지역 현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