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지·산·학 간담회’ 개최
울산시·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 HD한국조선해양 등 참여
美 해사·MIT·미시간대·버지니아공대 등과 소통
울산 라이즈 시그니처 과제의 글로벌 영역 확장 시도 의미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는 울산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를 기반으로 지역 특화산업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확장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추진한다. 울산시는 조선 분야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전문가 간 소통을 추진, 라이즈와 연계한 지역산업 특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 울산대 등 지역 기반 교육·연구거점대학 지원 =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전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미 조선공학 교육·연구 지도자 리더스 토론회(KU-LeaderSHIP Forum)’의 일환으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지·산·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울산 지역에선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진이, 미국 측에는 미 해군사관학교, 엠아이티(MIT), 미시간대, 버지니아 공대, 스티븐스 공대, 샌디에고 주립대 교수진 등이 각각 참여했다.
양국 교수진이 처음 직접 만난 이번 교류회에서는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 이창욱 단장이 ‘조선산업의 발전 방향과 이상(비전)’을 주제로 발표한 데 이어 참석자 간 질의응답과 한·미 조선협력 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 자리는 라이즈 체계가 지역혁신의 중추로 실질적 역할을 위한 방안 찾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울산형 라이즈’의 핵심(시그니처) 과제인 ‘주력산업의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대학들의 지·산·학 협력체계’에 대해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울산시는 이번 간담회를 한·미 간 실질적 협력 토대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고,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원이 지역 기반의 조선 전문기술 교류와 전문 인력 양성 등 교육·연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두 대학은 울산형 라이즈 추진을 통해 발전 비전을 구체화하는 한편, 최첨단 교육·연구 기반(인프라) 구축 및 인적자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계적(글로벌) 조선산업 특화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세계적 조선산업 재편 국면에서 울산이 전략적 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 조선 산업·기술·교육이 연결된 지역기반 세계적 협력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라이즈 예산 410억 원 투입… 3곳 수행대학 및 31개 과제 선정 = 한편, 울산시는 지난 4월 열린 울산시라이즈위원회를 통해 지역 3개교(울산대·울산과학대·춘해보건대)의 수행대학 선정 및 31개 과제에 대해 확정했다. 울산시는 올 한 해 라이즈 공모에 총 4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3075억 원의 예산이 배정된 상태다.
울산형 라이즈의 ‘방향타’ 역할을 할 울산시 라이즈 기본계획은 ‘대학과 산업의 동반성장을 통한 미래산업 중심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4개 프로젝트와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울산시는 4대 프로젝트로 △지역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브레인(BRAIN)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브릿지(BRIDGE) 대학 △혁신 모형(모델)을 확산하는 국가대표 브랜드(BRAND) 대학 △매력적인 도시로의 변화를 촉진하는 부스터(BOOSTER) 대학 등을 내걸었다.
이러한 4대 혁신전략(U-RISE 4B 혁신전략)을 통해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대 성과목표를 구체적으로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시는 12대 단위과제 가운데 △지역혁신 선도(U-LEAD)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 △지역산단 고위험 복합재난 대응 안전교육 체계 기반(플랫폼) 구축을 대표과제로 선정해 중점 추진한다.
이를 구체화한 시행계획은 7대 핵심분야 인재양성, 중소기업 연구개발(R&BD), 지역현안 해결, 도시 매력도 향상 등 총 12개 분야로 추진된다. 울산시가 선정한 ‘7대 핵심분야’로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화학을 필두로 △신(新)산업 부문에 에너지(이차전지 포함)·AX △특성화 분야인 보건·의료/사회서비스 등이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