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 1년 만에 두 배 증가
충북도‧지역 8개 대학, 몽골 현지서 K-유학 박람회 개최
충북 라이즈 ‘충북형 K-유학생 유치‧정주 지원’ 과제 추진
충북지역 대학 단독‧컨소시엄 형태로 13개 관련 프로그램 운영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충청북도(지사 김영환)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련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충북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는 지역 내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수와 관련해 유학생 후견인 시스템 ‘K-가디언’ 제도 등을 앞세워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끌어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될 ‘충북형 라이즈’에 해당 과제가 담기면서 더욱 체계화‧구체화하는 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 대학별 라이즈 프로그램 ‘주목’ =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충북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1만334명으로, 전년도 수립한 1만 명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전년도 5,277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점에서 속도 측면에서도 빠르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K-가디언 제도’ 등 정책적 뒷받침과 그간 인도‧우즈벡‧베트남 등 해외 유학박람회를 통한 활발한 유치 활동 등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충북도는 “이러한 우수 유학생들이 국내에 들어와 졸업 후 지역기업 취업 및 정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역의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후견인 제도 ‘K-가디언’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민·관·산·학 관계자를 활용한 유학생 후견인 시스템으로, 지방의회·경찰·소방·민간사회단체·대학 학생회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인사를 소개해 유학생의 안정적인 생활과 정착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충북도는 해외 유학박람회의 지속적 개최를 통한 K-유학생 유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가 지역 8곳의 대학들과 연합해 몽골 현지서 유학박람회를 열고 유학생 유치에 나선 것이다.
지난 22일 몽골 울란바토르 밀레니엄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충북도 주최 ‘충북 K-유학생 유치 유학박람회’에는 도내 8개 대학(가톨릭꽃동네대학교, 강동대학교, 극동대학교, 세명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도립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청대학교)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역대 유학박람회 중 가장 많은 대학이 참여한 사례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라이즈에 기반해 ‘K-유학생 유치’ 정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충북형 라이즈는 총 4개 프로젝트와 9개 단위과제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프로젝트4 ‘지역현안 해결(Cheer-Up)’의 7번째 과제로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이 포함됐다.
특히 지역현안 해결 프로젝트는 지역정주 청년의 삶의 질 개선과 문화‧의료 등 정주기반 강화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세부과제 추진을 통해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남 라이즈 공모에서 선정된 대학들이 향후 대학별 과제를 수행하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포함한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라이즈 공모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역 대학별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유학생 유치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먼저 청주대(단독)는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지원체계 혁신 기반 정주 여건 강화’ 프로그램을, 세명대(단독)는 ‘SIS 충북형 인재 5천명 양성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또한 △중원대(단독) ‘충북도 산업연계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사업’ △서원대(단독) ‘글로벌 인재 유치 및 정주 지원’ △충북대(주관)‧한국교통대‧한국교원대(이하 참여) 컨소시엄 ‘해외 우수 인재 유치-양성-정주 연계 충북형 K-유학생 선도 모델 구축’ △충청대(단독) ‘SCCU 1000 프로젝트’ △건국대 글로컬캠(주관)‧대원대‧세명대‧우석대 진천캠‧유원대‧중원대(이하 참여) 컨소시엄 ‘지역 정주를 위한 ‘충북 글로벌 유학생 통합 연구 센터’ 설립’ △서원대(주관)‧극동대‧충북보건과학대(이하 참여) 컨소시엄 ‘충북 글로벌 정주형 인재 유치 및 취업 정주 지원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강동대(단독) ‘충북 중부형(Center) 유학생 Total Support 프로그램’ △대원대(단독) ‘대원대학교 글로벌 혁신 인재양성’ △극동대(단독) ‘음성in 유학생 해피투게더’ △가톨릭꽃동네대(단독)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로 지역정주 간호 복지 상담 전문가 양성’ △충북도립대(주관)‧강동대‧충청대(이하 참여) 컨소시엄 ‘I‧N‧T‧R‧O—2029: K-유학생 유치(INduce)교육(Train)정주(Reside) 지역(cOmmunity) 조성’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달 지자체 최초로 유학생 전용 플랫폼 구축‧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고급인재 석박사 유학생 유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또한 올 상반기 외국인 유학생 광역비자 관련 충북도-참여대학-기업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유학생 취업 연계 지원을 위한 취업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