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주관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 선정… 5년간 총 28억 원 투입
경남도 주력산업 미래자동차 등 ‘첨단 모빌리티’ 인재 집중 육성
사업추진위 구성·운영 계획… 교육청·지역대학 등 협업 추진

경남도청사 전경. (사진=경남도)
경남도청사 전경. (사진=경남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상남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교육부 주관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와 연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도는 지역 주력산업 중 하나인 미래자동차 관련 인재양성을 조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경상국립대 주관… 국립창원대·경남대·인제대 참여 =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은 고교-지역대학-지자체가 협력해 학생들이 지역 수요에 맞는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에 정주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해당 사업은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지원하는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 육성’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차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인재전형 확대 및 고도화’ △물리·화학 등 전공 기초역량 수업, 미니 전기차 조립 실습 등 신입생 입학 전 교육 프로그램(Pre-College)을 통한 ‘입학 전 지역인재 역량강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경남도는 이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경남 라이즈는 물론,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경남형 트랙, 기업채용 연계 일자리사업 등 경남도 자체 사업의 추가 지원을 통해 지역 정주형 인재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경남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2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남교육청, 주관대학인 경상국립대, 참여대학으로 국립창원대, 경남대, 인제대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특히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사업추진위원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남 인재들이 지역의 산업과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경남도와 교육청, 대학, 기업,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이 키우고 지역에 머무르는 인재양성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에 대해 라이즈와 연계해 대학 입학 전후 단계의 지역인재 육성을 집중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 비(非)수도권 4개 광역 지자체를 선정하고 5년간 지방비를 포함한 총 12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정책의 중점 추진 과제로 우선 ‘고교-대학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선정한 가운데, 이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지역의 우수 대학에서 양질의 고교 심화 단계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대학 진학 유인을 확대한다. 특히 2025년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 등과 연계해 학생이 지역대학에서 이수한 과목을 고교 학점 및 해당 대학 진학 후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 주요 과제로 지역대학이 지역의 전략 특성화 분야 인력 수요 등을 반영해 이와 관련한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내실 있는 지역인재 전형 운영을 위해 학생 선발 과정에서 정주·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전형 특화모델 개발 및 관련 인력 확보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입학 예정인 학생들에게 대학수학 준비도 향상 및 적응력 강화 등을 위한 ‘입학 전 교육과정(Pre-College)’을 지원한다. 정규 학기 시작 전, 대학이 학생의 전공과목 이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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