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지자체 선정에 따른 국비 인센티브 활용
경남권 12개 대학 총 24개 과제 지원
AI·신소재·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분야 인재 육성

경남도 청사 전경 (사진=경남도)
경남도 청사 전경 (사진=경남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25년 경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관련 신(新)산업 분야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할 대학을 선정하는 등 추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 경남 라이즈 추가 공모… 지역기업 등 수요 맞춤형 과제 발굴 = 4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6월 20일 2차 공모계획 공고,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35억 원, 7개 대학) △기업수요 연구개발(50억 원, 5개 대학, 10개 과제) △대학 자율혁신(56억 원, 7개 대학) 과제 등을 선정했다. 해당 재원은 올해 교육부 라이즈 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인센티브 등 141억 원 규모다.

경남도는 이번 추가 공모를 통해 인공지능(AI), 신소재, 바이오헬스,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수요에 대응할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대학의 기술역량을 활용한 기업 수요 연구개발 과제를 지원, 인재양성-취·창업-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경남도는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경남의 주력 제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남지역산업진흥원‧한국전기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경남도 내 기업에서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대학과 공유해 대학이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역대학의 기술역량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되도록 기업의 기술개발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역과 대학의 특성을 고려한 대학 자율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해 도내 전체 대학으로 확산 추진해 나간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남 라이즈는 향후 전문 컨설팅단을 운영해 대학이 수행하는 과제의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고, 연차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패널티 등을 부여하는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경남 라이즈의 추진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AI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지역의 대학들이 경쟁력을 갖추어야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경남도는 산업계,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들과 힘을 모아 도내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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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앞서 발표한 ‘경남형 라이즈 계획’과 관련해 지난 교육부의 ‘전국 라이즈 계획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체계 구축‧운영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각각 선정되면서 추가로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한 바 있다.

경남도는 지난 라이즈 준비 과정에서 지역대학, 산업·경제계, 지역혁신기관 등과 61차례 협의를 거치면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기업 수요·문제해결형 교육을 필수 반영하는 대학별 특성화 방안을 설정한 점 등에서 호평받았다는 설명이다. 올해 경남 라이즈에는 총 1,013억 원이 투입되며, 지역 19곳 수행대학이 4개 프로젝트‧10개 단위과제‧112건 공모과제에 대해 적극 추진한다.

경남도는 라이즈 추진을 통해 지역대학이 자율혁신 기반 강소대학으로 거듭나고 수요기반 인재 육성으로 산업인력 부족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학알리미‧고등취업통계 등 공신력 있는 교육부 플랫폼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라이즈가 추진될 향후 5년간(2025~2029년) 2만 명 인재양성, 정주 취업률 20%p↑, 산학연구 기업 매출액 10%p↑, 창업률 20%p↑ 달성 등 구체적 수치를 동반한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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