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라이즈 연계… 주민 맞춤형 평생학습 기회 제공
7개 읍·면서 본격 운영… 각 3개 프로그램 12차 진행
“일상 속 배움의 즐거움 제공… 내년 확대 운영 계획”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충청북도 진천군이 지역대학과 협력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기반 주민 맞춤형 평생학습 체계 구축에 나선다. 충북도는 올해 라이즈 공모 계획에 ‘평생교육 체계 확대’ 프로젝트를 담아 중점 추진하고 있다.
18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군은 ‘충북형 라이즈’에 참여 중인 서원대학교와 함께 최근 평생학습 분야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진천군은 서원대와 협력해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평생학습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정으로 진천군은 오는 11월까지 7개 읍‧면별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12차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3개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읍·면 단위 학습공간을 확보했으며, 서원대와 협력해 지역 내 활동이 가능한 강사 48명과 평생학습매니저 4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평생학습매니저는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강사·기관·주민 간 소통을 조율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원대는 강사, 매니저 교육, 예산지원, 프로그램 품질관리 등 전체 운영을 총괄한다.
윤미선 진천군 평생학습센터 주무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군민이 일상 속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평생학습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부터 연중 확대 운영될 예정이며, 진천군은 내년에도 프로그램 다양화와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 기관이 속한 충북도는 충북형 라이즈를 추진 중이다. 충북 라이즈 계획에는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평생교육 체계 확대 △지역 현안 해결 등 4대 프로젝트 기반 9개 핵심 단위과제가 담겼다.
특히 충북도는 △충북 3대 전략산업 핵심인재 양성 △지역 특화산업 및 혁신클러스터 중심 융합인재 양성 △국가-충북 미래전략산업 기반 R&BD 및 혁신창업 지원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 연구역량 향상 △지역산업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체계 활성화 △충북 모두의 생활학교 기반 도민행복 실현 △충북형 K-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충북 생활연구소 고도화를 통한 지역활력 제고 △지역소멸대응 의학교육 여건 개선 및 늘봄 지원 등 하부과제 추진을 통해 라이즈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충북 라이즈는 향후 5년간 △지역정주 취업률 15% △지‧산‧학‧연 공동연구 증가율 40% △성인학습자 고등교육 참여율 31% △지역혁신체제 만족도 80% 등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제시하며 달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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