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 전략산업 연계 맞춤형 과제 추가
AI, 방산, 농‧임업 대혁신, 산불피해복구 등 과제 발굴‧추진
“지역대학 역량 극대화 등 지방시대 실현에 최선”

경북 라이즈 참여대학 29개교를 대상으로 한 '경북 RISE 추가공모 설명회'가 지난달 29일 구미코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경북RISE센터)
경북 라이즈 참여대학 29개교를 대상으로 한 '경북 RISE 추가공모 설명회'가 지난달 29일 구미코에서 열린 가운데,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경북RISE센터)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경북도 7대 전략산업’ 방향에 부합하는 경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이하 라이즈)의 추가 공모를 추진한다.

■ ‘사회적 가치 실현’ 과제 발굴에 비중 =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공모는 4개 단위과제‧7개 지정주제, 연 200억 원 규모로 선정할 예정이며, 인공지능(AI), 방산, 농‧임업 대혁신, 산불피해 복구 과제 등 미래 신(新)산업 분야와 지역의 핵심 현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혁신과제를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국정방향에 발맞춘 대학중심 혁신 생태계에 대전환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경북도‧경북RISE센터는 지난달 29일 열린 추가공모 사업설명회를 통해 경북형 라이즈 29개 참여대학 사업단장 및 관계자와 새 정부 정책 기조와 경북도청 전략을 공유하며 맞춤형 과제발굴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최근 경북지역 산불피해 복구가 지속되는 만큼, 대학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지역성장 협업을 위한 사회적 가치실현 등의 단위과제가 포함됐다. 또한 지역 내 방산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과제, 경북에서 비중이 큰 농업‧임업 연구개발(R&D) 분야도 담겼다.

아울러 대학자율 로컬 맞춤형 R&D 과제, 지방시대 활성화‧저출생 극복 등 지역현안 자율주제를 추가해 각 대학의 특성과 강점에 맞춘 자유주제 신청이 가능하도록 자율성을 확대했다.

공모 및 접수기간은 오는 9월 22일까지로 이후 평가위원회 심사와 경북도RISE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내 최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선정 대학은 성과에 따라 연차별 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되며 우수사업의 경우 최대 5년 동안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추가 공모는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 내 모든 대학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과제별 최대 1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4개 단위과제 7개 지정과제 등 추가공모 내역 (자료=경북도)
4개 단위과제 7개 지정과제 등 추가공모 내역 (자료=경북도)

한편, 경북도는 이번 추가공모와는 별도로 내달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발표 뒤 미선정 대학을 대상으로 ‘경북형 글로컬대학’ 공모를 추진한다. 선정대학이 보유한 특정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새로운 국정과제에 맞춰 경북도의 고등교육 정책을 지속 추진에 나갈 것”이라며 “이번 추가공모를 통해 지역 대학의 혁신역량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지방시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대학 단위 협의체 구성도 완료하며, 경북형 라이즈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제1차 경북도 라이즈사업단장 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선 경북형 라이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참여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과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킥-오프 회의에선 주요 안건으로 △경북도 라이즈사업단장 협의회 회칙 논의 △향후 협의회 운영 계획 및 방향 △범부처 협력사업 검토를 위한 대학 수요조사 등이 다뤄졌다. 아울러 협의회를 통해 대학 간 연대와 협력을 제도화하고, 경북 라이즈의 공동 대응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또한 경북 라이즈 수행대학들은 경북RISE센터와 연계해 향후 공동사업 개발, 산학연 협력 확대, 지역수요 기반 인재양성 등 다양한 과제를 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회장교로 일반대에 영남대학교를, 전문대에는 구미대학교를 각각 선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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