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런’ 심화…사탐 접수 비율 최근 15년 중 최대 규모
고3 학생수 증가로 내신 고득점‧수능 고득점 동시 증가 전망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오는 9월 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접수 결과 사회탐구 접수 비율이 60%를 넘겨 최근 15년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관측된 ‘사탐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평 실시 계획에 따르면 이번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51만 5900명으로, 이들 중 재학생 41만 210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10만 569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9월 모평 접수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사탐런’ 현상이다. 9월 모평에서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은 39만 1449명(61.3%)로, 2012학년도 이후 15년 만에 사탐 접수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9월 모평 기준 사탐 접수 비율은 △2012 60.9% △2013 59.0% △2014 59.0% △2016 58.6% △2017 54.7% △2018 52.5% △2019 53.1% △2020 54.7% △2021 55.4% △2022 53.3% △2023 52.1% △2024 50.0% △2025 53.2%로 2012학년도 이후에는 60% 이하를 기록해 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평에서도 사탐런 현상이 매우 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년 9월 모평 대비 사탐 접수자가 10만 명 이상(34.8%) 증가했다”며 “이에 반해 과탐 과목 응시생은 줄어들면서 수시 수능 최저 확보가 어려워지고, 수능 점수 예측도 매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에서는 사탐, 과탐 과목별 유불리 상황이 매우 커질 전망이다. 특히, 줄어드는 과탐 과목에서 수시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의대 등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9월 모평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고3 학생수 증가를 들 수 있다. 9월 모평을 신청한 재학생은 41만 210명으로, 지난해 대비 2만 8477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학교 내신이 우수한 재학생 또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대표는 “고3 학생수가 증가함에 따라 내신이 우수한 재학생과 수능 고득점 재학생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재수생들은 수시와 정시 지원 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임 대표는 올해 최상위권 재수생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위권 재수생이 줄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