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사업 기간 거쳐 올해부터 5년간 운영
‘라이즈 개강식’ 성료… 보성RISE 경과보고 등 진행
특산물 활용 강좌 등 보성군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5대 G‧R‧A‧N‧D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남도(지사 김영록)가 올해부터 ‘전남형 라이즈’를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 소재 기관들의 라이즈 연계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보성군-전남대(여수캠퍼스)가 라이즈 교육프로그램의 수강생 모집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개강식을 열며 지역혁신 과제 수행의 출발을 알렸다.
15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군은 전남대와 협력하는 ‘활력 온(ON) 프로젝트’의 개강식을 최근 열고,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자립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군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맞춤형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 운영한다.
앞서 보성군은 지난달 말부터 지난 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해 왔으며, 특히 이번 교육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이달부터 향후 5년간 본격 운영된다.
개강식에선 △라이즈 경과보고 △교육생 대표 선서 △교수진 소개 등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시범사업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그간 기반을 재확인하고, 교육생 대표의 선서를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 책임과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는 설명이다.
교육은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조리실, 녹차골보성향토시장 내 BS청춘마켓 공유오피스 등을 활용해 전문 강사와 대학 교수진이 참여하는 실용적이고 수준 높은 강좌가 운영된다.
올해 과정은 △보성 특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20명), △시니어 활동 전문 강사 양성(20명), △웰니스케어 및 삶의 질(HRQoL) 측정 교육(50명), △목공예 창업 연계 교육(5명)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모든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건강 증진, 디지털 역량 강화, 심리 및 강의 능력 향상, 창업 자립 지원 등 다차원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개강식을 통해 군민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위한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교육·양성·창업·취업·정주가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군민 정주 여건 개선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기관이 소재한 전남도는 지난 공모를 통해 지역 라이즈 참여대학을 17곳 선정했으며 올해 6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남형 라이즈’를 본격 추진한다.
전남형 라이즈는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양성 프로젝트(Global) △지역 산업혁신 챌린지 프로젝트(Regional) △전문직업평생교육 허브센터 프로젝트(Advanced) △초연결 공유캠퍼스 프로젝트(Nexus) △역동적 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Dynamic) 등 ‘5대 GRAND 프로젝트’를 핵심 내용으로 한다.
‘지역과 대학이 주도하는 GRAND 전남 혁신성장’을 비전으로 △지역-대학 통합설계 기반 전남 재도약 체계 구축 △지역인재-사회·경제·산업·문화·일자리 중심 대학교육 혁신 △지·산·학·연 협력 지역 주력·미래산업의 스마트 혁신 △지역-대학-기업-도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등을 하부과제로 구성, 추진한다.
특히 전남도는 ‘전남·시군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시그니처 과제로 확정했다. 대학이 특정 지역에 편재한 상황 극복을 위해 도를 세 개 권역으로 나누고 대학이 없는 시·군을 포함해 기초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 대학·주민·지자체·기업 등이 함께 리빙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문제 발굴과 해결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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