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대표적 평생교육 프로그램 ‘일생일대 프로젝트’ 협력
읍‧면‧동 평생학습센터-하나의 대학씩 연계… 경기도 최초
“지역사회 공유 공공성 실현의 중요한 출발점”
서울‧경기RISE, 각 프로젝트에 ‘평생교육’ 담아 추진 중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경기 파주시가 대표적 대학 연계 평생학습 사업인 ‘일생일대 프로젝트’를 서강대와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협력한다. 양 기관은 최근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수요 기반 평생교육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3일 파주시‧서강대에 따르면 두 기관은 최근 서강대 본관에서 김경일 파주시장과 심종혁 서강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일생일대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운영하기 위한 평생교육 진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평생교육 기반을 확대하고 시민 역량 강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관·학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2026년 일생일대 프로젝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 추진해 시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원하는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 도시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생일대 프로젝트는 하나의 읍‧면‧동 평생학습센터와 하나의 대학을 일 대 일로 연계해, 시민들의 생활권 가까이에서 고품격 대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 최초’ 파주형 평생학습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파주시는 서강대 미래교육원과 연계해 읍·면·동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 수요 기반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 △AI·디지털 역량 중심 미래교육 확대 △읍·면·동 생활권 학습거점 구축 △주민 참여형 학습공동체 조성 등이다.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마을 단위 학습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생교육 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서강대가 가진 교육 철학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 개개인의 삶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설계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대학의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공성 실현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지역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일 파주시장은 “서강대와의 협약은 파주시 평생학습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생활권 안에서 수준 높은 명문 대학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기관이 속한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RISE 과제에 ‘평생교육’ 관련 프로젝트를 담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앞선 라이즈 기본계획에 ‘평생‧직업교육 강화’를 선정하고, 10번째 하부과제에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를 포함해 추진한다. 대학별 10개 과제, 관련 예산 40억 원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단독형에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동덕여대 △세종대 △한성대 △한양여대가, 연합(컨소시엄)형에 △명지전문대(숭의여대) △서울교대(서울과기대·인덕대) △서울시립대(삼육보건대) 등이 각각 참여한다.
특히 서울RISE를 추진 중인 서강대는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서울시 외에도 수도권 각 지자체와 협력해 상생 과제를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형 라이즈에서도 평생교육 관련 과제가 추진된다. 앞서 경기도는 라이즈 기본계획에 △경기 G7 미래성장산업 육성 △경기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생애-이음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 등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16개 단위과제를 담았다.
이어진 공모에서 대학들의 역량과 자원을 전략적·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정유형을 세 가지로 확정한 가운데, 세 번째에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을 담았다. 결과적으로 유형③에 신청서를 제출한 성결대·용인예술과학대 2개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으며, 이들 컨소시엄에는 올해 각각 15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구체적 참여대학 현황을 살펴보면, △성결대(주관)-서울신학대‧안양대‧한세대(이하 참여) △용인예술과학대(주관)-동원대‧수원여대‧여주대‧장안대‧한국관광대 등이 평생교육 과제를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