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산업부·과기부, 첨단산업 인재 육성 방안 토론
AI 전환점… “기술 강국 넘어서 인재 강국 토대 마련돼야”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첨단산업 인재확보,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국회 산자위 소속 김종민 의원, 국회 교육위 고민정·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방위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우리나라 첨단인재 확보 전략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김종민 의원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현실이 녹록지 않다. GPU 26만 장을 확보해 숨통이 트였다고 하는데 이를 충분히 가동할 인재가 충분히 있는지 위기의식을 느낀다”며 “이공계 인재를 존중하고 첨단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사회로 가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은 “이 주제에 가장 고민하는 상임위가 교육위다. 인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국감 때도 격론을 펼친 바 있다”며 “중국은 무섭도록 변화하고 있는데 한국은 어디서 길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와 연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준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전환점에 와 있는 것 같다. AI 시대를 맞아 관련 예산을 3배 이상 늘리기로 하면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고 인재 양성과 관련한 그림을 그리는 상황이다. 산자부, 과기부, 교육부 전문가분들이 오셨으니 국가 발전을 위해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재 투자에 대한 중요성도 제기됐다. 최형두 의원은 “지금의 경쟁은 기술 경쟁을 넘어선 사람 경쟁”이라며 “심각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의 혁명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국이 기술 강국을 넘어 인재 강국으로 서는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이 한국일 수 있는 이유는 반도체가 있어서다. AI를 외쳐도 근본인 반도체 기술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세계를 주도하려면 15년 이상은 축적된 기술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 교육의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 토론회가 다 같이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첨단인재 확보 전략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KBS ‘다큐 인사이트-인재 전쟁’을 연출한 정용재 PD는 ‘글로벌 인재 전쟁 시대, 우리의 승률은’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교육부, 산업부, 과기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토론이 이뤄졌다.
좌장을 맡은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은 “지난 20년에 걸쳐 중국과 한국은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다”이라며 “우리 예산 중 새는 예산으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현재 생존하는 과학기술인을 유공자를 선정하며 롤모델로 만들어 준다면 첨단산업 인력에 대한 대우와 평가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