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계단 상승, 세계 37위 기록… 도쿄대는 48위로 아시아 2위
세계 톱10 영국·캐나다 ‘싹쓸이’… 아시아大 지속가능성 과제 떠올라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18일 발표된 ‘2026 QS 세계 대학 순위: 지속가능성(QS World University Rankings: Sustainability 2026)’에서 서울대가 2년 만에 도쿄대를 제치고 아시아권 대학 1위에 올랐다. 연세대(92위)와 고려대(95위)는 각각 6계단 하락·상승했지만 모두 아시아권 톱10에 들었다.
■ 아시아 순위선 서울대1위… 연세대·고려대 10위권 = 지속가능성 순위에서 아시아 대학만 단독 집계하면, 서울대는 작년보다 20계단 상승한 세계 37위를 기록하며 아시아권 정상에 올랐다.
2024년 아시아권 1위는 도쿄대(세계 22위), 2위 싱가포르국립대(26위), 3위 서울대(46위)였다. 1년 뒤인 2025년에는 아시아 주요 대학들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도쿄대는 직전 해보다 22계단 떨어진 44위였지만 1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대는 낙폭이 적어(11▼) 싱가포르국립대를 제치고 2위가 됐다. 싱가포르국립대는 37계단 떨어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1년 만인 2026 순위에서 서울대는 20계단 상승해 세계 37위로 아시아권 1위를 차지했다. 도쿄대는 작년보다 4계단 내려앉아 아시아권 2위·세계 48위를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69위), 국립대만대(72위), 연세대(92위), 고려대(95위), 난양공과대(99위), 교토대(114위), 도후쿠대(125위), 홍콩대(137위)가 뒤를 이으며 아시아 톱10을 완성했다.
■ 세계 톱10 영국, 캐나다 강세… 아시아 대학 ESG 역량 과제로 = 세계 톱10에는 영국과 캐나다 대학이 각각 5곳, 3곳에 달하며 서구권 대학들의 ESG 역량이 돋보였다. QS·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선전했던 중국 본토 대학도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140위(푸단대)가 가장았다.
세계 1위는 스웨덴 룬드대로, 총점 100점을 받았다. 2~5위는 캐나다 토론토대(99.8점), 영국 UCL(99점), 영국 에든버러대(98.7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98.6점)가 차지했다. 이어 영국 런던정경대(98.5점)가 6위,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98.2점)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98.2점)가 공동 7위에 올랐다. 9위는 캐나다 맥길대(98.1점), 10위는 영국 맨체스터대(98점)였다.
세계 10~30위권도 영국·캐나다·호주·미국 등 서구권 대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학의 ‘지속가능성’ 문화와 제도는 서구권을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다는 평가다. 다만 서울대의 가파른 상승과 일부 지방대의 선전은 국내 대학들의 K-ESG 역량을 끌어올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QS 지속가능성 순위
Q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순위는 대학이 지속 가능한 미래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반을 아우른다. 캠퍼스 환경프로젝트, 다양성 프로그램, 대학 거버넌스,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관련 연구 영향력 등 대학이 수행하는 지속가능성 활동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