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13일 종합감사서 장제국 회장에 지방대 살리기 위해 국회에 바라는 점에 질의
장제국 총장 등록금 보전, 공공기관 지방대생 취업 할당제 도입, 유학생 유치 지원 등 제시
장 회장이 소유한 동서대의 동서재단 부동산 문제 지적 두고 파행 겪기도…오후 2시부터 속개

장제국 대교협 회장이 13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교육위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장제국 대교협 회장이 13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교육위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장제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동서대학교 총장)은 13일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국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15년 동안 동결된 등록금을 보전해 대학 경쟁력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장제국 회장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 소속 조경태 의원의 “벚꽃피는 순서대로 지방대가 소멸한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교협 회장이자 국내 대학 총장을 대표해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국회가 어떻게 도와줬으면 좋겠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장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는 외국인 유학생 유지로 완화시킬 수 있다. 지방대에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한다”며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우대해 지방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할당제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조경태 의원은 “지방대학 소멸은 지방 소멸로 이어지고, 이는 곧 대한민국 소멸”이라며 “이런 위기의식을 느껴 저를 비롯한 많은 의원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 대표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교육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는 장제국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 도중 파행을 겪었다.

서동용 의원이 장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동서대의 동서재단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자 서병수 의원이 서 의원의 질의를 두고 “장 회장은 대교협 회장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부른 것이지 동서대 총장 자격으로 부른 것이 아니므로 감사 대상의 범위를 벗어났다”는 취지의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서 의원의 질의가 중단된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서 의원이 의원의 질의 중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항의하며, 사립대 총장도 감사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며 반박했다. 이후 여야 고성이 이어지면서 김철민 위원장이 여야 간사 간 합의를 이유로 정회를 선포, 여야 간사 합의로 오후 2시부터 다시 속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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