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의대는 순차적 수업 재개 준비…이달 중 대부분 정상화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은 24개 의대에서 수업 운영
40개 의대 누적 휴학 신청 수는 1만 377건(재학생의 55.2%)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학사일정상 유급 마지노선이 임박한 대학들이 수업 재개에 들어갔다. 16개 의대가 이미 수업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교양수업 비중이 높은 예과 1학년 수업은 24개 의대가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일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 수업 운영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16개 의대가 수업을 시작했으며, 아직 수업을 재개하지 않은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달 말까지는 대부분의 의대에서 수업 운영이 재개될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운영하기 위한 수업일수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각 의대들은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한 달 이상 수업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대학의 수업일수는 연간 30주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의대의 경우 의학교육 평가 기준에 따른 임상실습 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임상실습은 졸업 전까지 총 52주, 주당 36시간을 이수해야만 국가고시를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수업이 재개된 대학은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5개교이며, 이후 11개교가 수업을 재개했다. 예과 2학년부터 본과 수업을 기준으로 분석된 현황으로, 강의는 대면,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등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수업을 운영 중인 대학은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분교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경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등 16개교다.
나머지 24개교도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 중이다. 오는 15일부터는 16개교가, 오는 22일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는 7개교가 추가로 수업을 재개한다.
오는 15일부터 수업을 재개하는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국대 분교 △건양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분교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 16개교다.
오는 22일부터 마지막 주 중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강원대 △고신대 △아주대 △을지대 △인하대 △중앙대 △차의과대 등 7개교다. 순천향대의 경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의 수업은 24개 의대에서 수업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을 제외한 39개 의대 중 24개 의대가 수업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는 교양수업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월 8일 기준 40개 의대 휴학 누적 신청 수는 총 1만 377건(재학생의 55.2%)이며, 휴학 허가 수는 4개교 4명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의과대학 교수님들과 대학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도 의학교육의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