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선택과목별 난이도는 의견 엇갈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출제…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 추정돼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 1교시 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택과목별 난이도에 대해서는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으로 출제됐다. 이번 국어 영역 난이도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학원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공통과목에서 문학, 독서 특정 영역에 치우침 없이 고른 변별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으로는 독서에서 논리학 관련 지문인 16번(3점), 13번(2점), 과학기술(중합 과정) 관련 지문인 9번(2점), 선택과목에서는 언어와매체 35번 문법 관련 문항(품사)이다.
종로학원 국어영역 강사진은 “지난해 수능 1등급 구간 내에서 최고점 150점, 최저점 133점 17점차가 날 정도로 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던 것에 비해 이번 6월 모평은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난이도로 볼 경우 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독서는 비슷하고 문학은 약간 쉽게, 선택도 쉽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봤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독서에서 독서론, 사회, 과학, 인문의 전 영역이 EBS 연계 지문으로 출제됐으나 제재 정도만 활용돼 학생들에게 연계 체감률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학은 최근 다소 어렵게 출제됐던 수필 제재의 난이도가 평이해진 모습을 보였으며,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은 모두 연계 작품이 출제돼 작품의 학습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현대시의 경우 비연계 작품의 해석이 다소 어려워 학생들이 34번 문항 풀이를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며 “화법과 작문 역시 지문의 분량과 선지에서 판단해야 할 요소가 많아 풀이에 시간은 다소 소요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투스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이나 체감 난이도는 꽤 높게 형성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출제 형식의 변화는 없으나 전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학 부분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탓에 시간을 많이 소비한 경우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모두 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었다”며 “전년도 수능이 최고난도 문항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유사한 난이도의 다소 어려운 문항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6월 모의평가 역시 그런 기조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