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5개년 라이즈 기본계획 수립…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방 상생‧협력 모색
민‧관‧학 기반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 구성…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등 심의‧의결
서울연구원 내 서울라이즈센터 올해 1월 1일부터 정규조직으로 본격 출범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 본격 시행을 앞두고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사업 기본계획 수립, 위원회 구성 등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즈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역 수요를 반영한 대학의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지역발전으로 연결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다.
■ 서울라이즈위원회 구성…전략‧과제 수정 =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도시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미래혁신성장 거점인 대학의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관·학 기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서울라이즈위원회)’ 구성을 지난달 19일 완료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6월 대학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비전 아래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시는 라이즈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서울 소재 대학 대상 공청회 개최 및 1대1 간담회 등을 통해 대학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어 지난해 7~9월 산학협력 R&D, 미래산업 인재 양성, 지역사회 동반성장의 3개 분야별로 전문가와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TF를 추진해 단위과제를 더욱 내실있게 보완하고 성과 지표와 목표 등을 재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4개 전략 15개 과제를 5개 전략 12개 과제로 재구조화하고 일부 축소된 국비 지원 규모에 맞춰 사업 계획도 수정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학과의 소통·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1일 개최된 제33회 서울총장포럼에는 오 시장과 이주호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가 함께 참석해 서울 소재 대학 총장들과 서울시 라이즈 추진현황과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서울 소재 5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서울 라이즈 기본계획 공청회를 열고 각 과제, 공모 계획, 평가 및 선정 계획 등을 안내했다. 이후 라이즈 사업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고, 궁금증 해소를 위해 36개 대학과의 1대1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교육부에 제출된 서울형 라이즈 기본계획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육성 등 5대 프로젝트 기반 12개 핵심 단위과제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서울만의 수요와 강점을 반영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정책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글로벌 산학협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해외 우수 대학과의 교류 등 글로벌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울과 지방대학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과의 공유·협력을 확대하는 초광역 사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대학 주도로 프로젝트와 단위 과제들을 유기적으로 조합하고 설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구성된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에는 서울시 관계 실·국장, 출연기관장, 대학 총장, 민간 전문가 총 20명이 참여하며, 서울시장과 대학 총장 1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위원 임기는 3년이며, 중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글로벌·산학협력과 지역·평생교육 등 분야별 전문위원회가 구성·운영된다. 각 분야별 위원회는 시 관계자, 대학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되며, 서울 라이즈의 연도별 시행계획과 사업 관리, 성과평가 등 실무 논의를 담당하고, 대학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위원회가 라이즈 참여 대학들과 다양한 분야의 의제를 논의하고, 서울시의 경제·산업 발전과 연계한 고등교육의 비전 및 방향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이달 교육부의 국비 지원예산(시·도 라이즈 인센티브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서울시 라이즈 5개년(2025~2029년) 최종 계획과 참여 대학 선정 공모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라이즈센터 출범…원활한 사업추진 지원 = 라이즈 참여 대학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라이즈센터는 전담기관인 서울연구원에 설립됐다. 지난 1일부터 정규조직으로 본격 출범한 서울라이즈센터는 사업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시 공무원 등을 파견해 4팀 20명 규모로 운영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정책과제 발굴 및 개발, 대학과의 네트워크에서 강점이 있는 서울연구원을 서울 라이즈 전담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동안 준비단 체제로 서울 라이즈 기본계획 수립과 대학 공청회·간담회 등 시·대학 간 소통을 지원해 왔다.
서울라이즈센터에서는 △서울시-대학-기업 혁신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발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실행계획 수립, 정책사업 수행 △대학과 기업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성과분석, 관리체계 마련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오균 서울라이즈센터장(서울연구원장)은 “이제 서울시와 대학은 공동 운명체다. 서울시가 미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대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라이즈는 전례 없는 도전이지만, 서울시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발전에 집중하고 혁신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한다면 서울 라이즈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