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 개최…기본계획‧센터 지정 등 심의
라이즈 5년 예산 4225억 원 책정, 올해 765억 원 투입…지역·대학 동반 성장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등 5대 프로젝트‧12개 과제 추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에서 본격 시행된 가운데, 글로벌 산학협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 등을 골자로 한 ‘서울형 라이즈’가 닻을 올렸다.
■ 3월 초 사업공고-5월 본격화 =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고 2025년 서울시 라이즈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라이즈는 기존 정부(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쥐고 있던 것을 지자체로 이관함으로써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으로, 대한민국 고등교육지원 체계의 대전환을 도모하는 혁신적 정책으로 평가된다.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이하 서울라이즈위원회)는 서울시장(공동위원장‧당연직), 대학총장(위촉직), 민간 전문가 등 총 23인으로 구성되며 라이즈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사업예산 배분, 성과평가 결과 등 관련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기구다.
이를 통해 대학에 대한 규제 완화 또는 특례 필요성에 관한 사항과 서울시 경제·산업 발전과 연계한 고등교육의 비전과 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오세훈 시장과 서울 소재 11개 대학 총장을 비롯해 경제·산업·교육 전문가(6인), 서울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5인)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서울형 라이즈의 5개년(2025~2029) 기본계획과 서울라이즈센터 지정 및 센터장 임면 등 사업내용과 조직 구성 등을 심의·의결하고, 대학 총장 중 1인을 호선을 통해 공동위원장(위촉직/임기 3년)으로 선출했다.
또한 서울 라이즈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서울라이즈위원회를 통해 대학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과 과제 추진을 위한 논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정기회의 외에도 수시회의를 개최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시행계획으로 공정성·전문성 확보를 위한 사업 공모 및 선정평가와 향후 성과평가 등에 관한 사항도 논의했으며, 이 외에도 서울라이즈센터의 지정(서울연구원)과 센터장 임면을 심의·의결해 사업 전반을 견인해 나갈 조직체계도 완성했다.
서울시는 이날 심의한 결과를 토대로 오는 3월 초 사업공고 개시, 서울 소재 대학 대상 설명회 개최, 사업선정 심의·평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5월부터는 라이즈 사업수행에 선정된 대학들이 5년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라이즈 관련 사전 설명회를 오는 3월 중 열고, 서울에 위치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라이즈 사업의 신청방법 및 질의 등을 내용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올해 765억 원(국비 565억, 시비 200억) 등 향후 5년간 총 4225억 원을 투입해 ‘서울형 라이즈’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비수도권 대학 협력 강화…초광역권 사업 구상 = ‘서울형 라이즈 계획’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 육성 등 5대 프로젝트와 하위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산학협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서울의 전략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또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과의 공유·협력을 확대하는 초광역 사업을 도입한다.
우선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산학합력 선도 대학 10개교와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또한 AI 등 첨단 미래산업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석사급 해외 우수인재 500명(2029년까지) 유치, 미래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도 추진한다.
특히 글로벌 산학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학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산학 공동연구 및 대학창업기업의 글로벌 협력·진출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첨단산업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산학협력 취업프로그램을 활용, 글로벌센터 등 서울시 자원을 통해 외국 인재의 취·창업, 정주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지자체·출연연 등 연구기관, 산업체 등의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참여주체를 폭넓게 인정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또 대학 역량을 활용해 서울의 전략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첨단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 집중 육성 22개 대학, 산학협력 고급인재 1300명(2029년까지), 창조산업 인재 500명(2029년까지) 등 육성과 양재·홍릉 등 AI·BIO 클러스터와 연계해 산업생태계 확장을 시도한다.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대학이 지역 현안 문제를 발굴 및 해결(5년간 100건 목표)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공동 교육 운영 등 인재 교류를 통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추진해 지방과의 상생을 모색한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지역 현안 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학, 지자체(자치구), 산업체가 협력하는 ‘사회공헌 삼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문제 솔루션을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 서비스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국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연구 역량 강화 및 교육 자원을 상호 공유하고, 지역 내 전략산업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한다. 아울러 교육청과 협력해 늘봄지원 프로그램 개발, 늘봄센터 구축, 인력양성 및 재교육을 통해 초‧중‧고 지역연계 프로그램으로 확산을 도모한다.
서울시는 또 평생·직업교육을 강화해 시민 1만 5000명이 참여하는 성인학습자 대상 ‘열린대학’을 운영하고 전문대학을 통한 산업현장 맞춤형 전문 기술인재 800명(2029년까지) 양성 등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장년‧경력단절여성 등 근로 의지가 있는 성인학습자의 재취업을 위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개발하고, 대학이 보유한 우수 자원과 연계·협력해 ‘성인학습자 친화대학’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산업현장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별 특화 분야를 설정·개발하고, 산업 특성을 반영한 학사개편, 정규 학위과정, 산학 연계로 인재를 양성한다.
서울시는 대학창업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대학별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연 1000개의 예비·초기기업을 육성해 지역과 대학 중심의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대학별 특성에 맞춰 창업단계를 창업준비, 창업 실행 및 창업생태계 진입으로 나눠 운영하고, 서울시에서는 창업(3~7년차)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사업 고도화를 위한 도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창업허브와 연계해 스케일업 등 후속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가 라이즈의 틀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잡아주느냐에 따라 AI 시대 속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라이즈 사업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