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동반성장 목표”…5년 예산 4225억원, 올해 565억원 투입
7일 공고 뒤 내달 선정평가…5월부터 라이즈 본격 착수 전망
기관평가 인증받지 않았거나 재정진단 미적용 대학도 참여 가능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가 본격화함에 따라 참여대학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 절차에 착수했다.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내건 ‘서울형 라이즈’는 오는 5월 본격 추진될 전망인 가운데 참여대학에는 최대 60억 원 규모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 유니올 시스템 통해 온라인 접수…내달 9일까지 접수 =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서울형 라이즈’의 공모는 오는 7일부터 4월 9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서류접수 및 선정평가, 협약체결 등 모든 과정에 대해 ‘유니올(UniAll)’ 온라인시스템을 적용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절차는 △서면 평가 △대면 평가 △사업비 조정 및 지원대학 선정 △서울라이즈위원회 심의·의결 △이의신청 등 5단계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 전문가 풀과 산업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평가위원의 20% 이내)를 포함한 평가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이 블라인드 투표 방식으로 평가위원을 선정하고, 위원 보안 서약서 징구, 인터넷·휴대폰 사용 금지 등 철저한 보안 조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형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지자체로 이관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의 ‘서울판’으로,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경제 산업 발전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대학과 함께 미래 혁신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에서 2025년 서울 라이즈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공모 및 선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형 라이즈 계획’은 △글로벌 대학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 육성 등 5대 프로젝트와 하위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산학협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서울의 전략산업 기반을 다진다. 서울과 지방 대학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 대학과의 공유·협력을 확대하는 초광역 사업도 도입한다.
우선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산학합력 선도대학 10개교와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또한 AI(인공지능) 등 첨단 미래산업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석사급 해외 우수인재 500명(2029년까지) 유치, 미래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도 추진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선 AI 산업의 성장과 인재 양성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 서울을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특히 글로벌 산학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학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산학 공동연구 및 대학창업기업의 글로벌 협력·진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첨단산업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산학협력 취업프로그램을 활용, 글로벌센터 등 서울시 자원을 통해 외국 인재의 취·창업, 정주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지자체·출연연 등 연구기관, 산업체 등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참여주체를 폭넓게 인정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통해 기관평가 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재정진단 미적용 대학이더라도 주관대학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라이즈 신청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이번 공모의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 대학(본교·캠퍼스·대학원 등)으로, 교육부의 기관평가 인증 및 재정 건전성 기준을 충족한 대학은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200억 원 규모의 대학창업 관련 캠퍼스타운 사업에 대해 별도 공모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 라이즈 예산은 총 565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대학별 최대 60억 원 규모가 지원된다. 대학별로 신청 가능한 단위과제 수는 제한이 없으며, 신청 대학별 특성에 맞춰 자유롭게 과제를 선택·제출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라이즈를 통해 대학과 서울시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인 교육·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서울의 대학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사회 및 산업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