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혁신플랫폼,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선정
‘데이터 중심 지역 산업 대전환’ 목표…15개 대학 참여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강원지역혁신플랫폼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최종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등 지자체와 지역 유관기관의 원활한 연계‧협력을 토대로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본격 시행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로 사업이 흡수되는 것과 맞물려 향후 강원 지역혁신의 주춧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 강원LRS공유대학 운영 등 성과 = 12일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이하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지역혁신플랫폼은 앞서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24년 RIS 최종 평가에서 전국 9개 플랫폼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역혁신플랫폼은 지난 5년간의 RIS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대학 등 지역혁신기관‧단체가 구성‧운영해온 기구다. 현재 전국 9곳에서 진행 중으로, △광주·전남 △울산·경남 △충북 △대전·세종·충남 △강원 △대구·경북 △부산 △전북 △제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강원지역혁신플랫폼은 지난 2022년 출범한 뒤 3년간의 성공적인 운영 과정을 거쳐 이달로 마무리된다. RIS는 지난 2020년 교육부가 실시한 공모사업으로, 강원도는 정밀의료·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수소에너지를 핵심분야로 2022년 5월 공모에 선정됐다.
그동안 강원지역혁신플랫폼은 ‘데이터 중심 지역 산업 대전환’을 목표로 설정하고 강원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강릉원주대 등 15개 참여 대학을 비롯해 강원도,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삼척시 등 지자체, 지역 내 154개 혁신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강원지역혁신플랫폼과 강원도는 최상위 심의·의결 기관인 지역협업위원회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인력 구성과 관련 규정의 제·개정을 통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성과로 강원LRS공유대학 운영이 꼽힌다. LRS(Learning Record System)는 초개인화 학습기록시스템을 의미하는 말로, 이를 토대로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대학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강원LRS공유대학 운영을 통해 7500명 이상의 학생이 데이터 중심 융합전공 교육에 참여했으며, 지난 3년간 △연구수행 193건 △특허 출원‧등록 196건 △논문(SCIE급) 발표 245건 △기술개발 295건 △청년 창업가 480명 배출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업 참여 학생 114명이 지역 내 기관에 취업하며 목표 대비 154%를 초과 달성해 지역 정주율 제고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3대 핵심 분야에서는 정밀의료 24개 기업 창업, 디지털헬스케어 1만 3000명분 데이터 수집 및 미래혁신대상 2년 연속 수상, 스마트수소에너지 매출 200억 원 증가와 강원경제인대상 수상 기업 배출 등 성과도 보였다.
특히 올해부터 RIS사업이 라이즈로 흡수돼 운영되는 만큼, 향후 라이즈 관련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공개된 강원라이즈 기본계획에 따르면 강원도는 라이즈 핵심과제로 지-랩(G-Lab‧Gangwon-Laboratory: 지역문제 발굴·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강원LRS공유대학 운영을 추진한다. 기존 RIS 성과를 라이즈로 잇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원도는 라이즈를 계기로 이같은 정책 수립‧추진을 통해 ‘강원형 대학도시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라이즈를 매개로 한 대학도시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그간 강원도 일부 지역에 집중된 대학 자원을 도내 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원라이즈 기본계획은 크게 5대 프로젝트, 총 13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5대 프로젝트로는 △강원형 전략산업 육성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평생교육 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으로 채워졌다.
주요 단위과제로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시·군 특화산업 고도화 및 스케일업, 대학혁신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 확대, 지역의 다양한 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대학-지역 협업 플랫폼 구축‧운영,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주 지원 등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지역혁신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자체, 대학, 기업 등이 협력해 일궈낸 결과”라며 “RIS사업 성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강원라이즈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