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취‧창업 지원 등 협력
강원도, 24일까지 참여대학 공모… 내달 중 발표 전망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최근 광역을 넘어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기업이 손잡고 라이즈 성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강원 인제군과 상지대학교, 홍진에너텍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18일 상지대에 따르면 해당 세 기관은 지난 12일 상지대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라이즈 추진 관련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인제군 박상수 관광경제국장과 이경진 경제산업과 기업지원팀장, 김범준 경제산업과 기업지원팀 주무관, 상지대 성경륭 총장, 이상석 부총장, 박기관 대외협력부총장, 조우 라이즈 사업단장, 김선회 반도체에너지공학과 교수, 홍진에너텍 윤중열 대표, 최준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강원 라이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주요 내용으로 △강원 라이즈의 원활한 추진 및 성과 창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취‧창업 지원 협력 △지역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 추진 △교육‧연구‧문화‧기술‧인력 분야의 협력 및 교류 활성화 △기업 성장 및 육성에 필요한 지원 협력 △라이즈 관련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등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인제군이 속한 강원도는 앞서 ‘강원형 라이즈’의 전반적 추진 방향과 관련해 시행‧기본계획 등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강원라이즈 기본계획의 뼈대를 이루는 5대 프로젝트는 △강원형 전략산업 육성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 평생교육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으로, 지‧산‧학 기반 첨단전략산업 육성 등 하부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주요 단위과제로는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시·군 특화산업 고도화 및 스케일업, 대학혁신을 통한 청년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 확대, 지역의 다양한 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대학-지역 협업 플랫폼 구축‧운영, 외국인 유학생 지역 정주 지원 등이 선정됐다.
특히 라이즈를 통한 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의 5+1 첨단전략산업 육성(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에너지, 미래차, 푸드테크, ICT)과 연계해 지역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원도는 지역 라이즈 참여대학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의 제출기한은 오는 24일까지로, 이후 서면평가 및 발표평가 등 선정 절차를 거쳐 4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강원 라이즈의 공모 규모는 820억 원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대학은 강원라이즈 기본계획 11개 단위과제 중 대학 특성화와 연계되고, 지역과 상생·협력이 가능한 과제들을 자율적으로 선택·구성해 패키지(묶음) 형태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