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36억 원 규모…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지원
지역대학‧산업 협력 강화…청년 정주여건 개선 목표

전북도청 전경 (사진=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사진=전북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가 전북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올해 83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전북형 라이즈는 ‘함께 성장, 함께 성공, 모두가 행복한 전북’을 비전으로 크게 4대 프로젝트, 12+2 단위과제로 추진된다.

■ 4월 평가 뒤 참여대학 선정…5월 본격화 전망 =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전북 라이즈’ 공모를 실시한다. 이는 전북도가 라이즈를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으로, 전북 라이즈의 출발을 알리는 셈이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전날 더메이호텔에서 지역대학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라이즈 추진 방향과 신청 절차에 대해 안내했다.

전북형 라이즈는 크게 △생명·전환산업 혁신(JB-SPARK) △지역 주력산업 성장(JB-ROOT) △평생교육 가치 확산(JB-EverLearn) △동행협력 지역발전(JB-TEAM) 등 4대 트랙으로 구성됐다. 또한 라이즈 프로젝트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창업 지원 △평생직업교육 강화 △시·군 연계 지역발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전북도는 라이즈를 통해 ‘제이비(JB)-스타트업(새싹기업) 캠퍼스 구축’에 노력을 기울인다. 이공계 박사 졸업자 수는 전국 상위권이지만 낮은 지역 정주율 극복을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전북창업벤처펀드 투자를 연계해 청년들의 농생명·바이오 등 지역핵심산업 분야 창업과 정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라이즈의 참여 대상은 고등기관 평가 인증을 받은 전북도 소재 대학이며,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전북 라이즈 사업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성호 전북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 국장은 “이번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 대학이 교육과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와 연계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북도가 전국적인 혁신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4월 중 심사를 통해 사업 대상 대학을 선정하고, 선정된 대학과 4월 말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이즈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5년(2+3년) 동안 추진되며, 전북도는 지역 대학이 교육·연구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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