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업무협약식 진행… 가정‧성폭력 피해 상담 등 전문성 살려
취약‧소외대상 아동학대 피해 아동‧가정 심리상담 등 인력양성 협력
‘충남형 라이즈’ 예산 1242억원… ‘지역취업 보장 계약학과 운영’ 대표 과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지역 정주율 향상 등 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 중인 라이즈와 관련해 최근 권역별 기초지자체 차원의 협력 사례가 줄짓는 가운데, 충남에서 사회적 현안 중 하나인 아동학대‧가정폭력 상담 등에 대한 라이즈 연계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7일 충남 논산시에 따르면 논산가정·성통합상담센터는 최근 남서울대학교와 ‘충남 라이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남도 특성 기반 사회서비스 수요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 기관은 취약‧소외대상 아동과 가정·성폭력 피해, 학대 피해 아동‧가정의 심리상담 및 가족 상담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전문인력 양성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민경은 센터장은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례 관리에 협력하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공동체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 지역 복지서비스가 더욱 강화되고, 지역사회 기관들이 협력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달 31일 충남 라이즈 참여대학 선정을 위한 대학별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무리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해 대학별 라이즈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바 있다.
충남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각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오는 5일부터 8일간 평가를 실시한 뒤 충남라이즈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참여대학 선정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중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충남형 라이즈는 앞서 확정된 충남도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을 토대로 추진된다.
충남도 라이즈 기본계획은 ‘3대(산업·대학·사회) 혁신을 통한 지역 정주 실현’을 목표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와 17개 단위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충남도는 지역 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 유도’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최대 목표로 선정했으며,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을 대표 과제로 뒀다. 이를 통해 충남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계약학과 설치, 계약정원제 운영 등으로 지역취업 보장형 실무인재를 양성, 청년인구의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필요 인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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