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혁신‧실증스튜디오 등 4대 프로젝트‧14개 과제 수행
관련 예산 749억원 투입… 내달 대학과 협약체결 뒤 본격화
석‧박사 1천명 배출‧창업 3만5천개‧취업률 40% 등 목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겸 광주라이즈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3일 열린 '제2차 광주라이즈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겸 광주라이즈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3일 열린 '제2차 광주라이즈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형 라이즈’를 수행하기 위한 참여대학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7개 지역대학에 대해 선정‧발표했다. 이들 대학은 광주 라이즈 계획의 골자인 4대 프로젝트, 총 14개의 과제 추진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 ‘광주형 라이즈’ 5월 본격화 전망 =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 라이즈는 △인재 스킬업(SKILL UP) △기업 밸류업(VALUE UP)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대학 이노업(INNO UP) △범부처·초광역 브릿지업(BRIDGE UP) 등 5대 업(UP) 프로젝트, 16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광주시는 인재 스킬업, 기업 밸류업, 지역사회 그로우업, 대학 이노업 프로젝트를 공모했으며, 지난 3일 광주라이즈위원회를 열어 14개 단위과제, 17개 대학(과제별로는 63개 대학)을 선정했다. 또한 올해 라이즈 예산 749억1,000만 원에 대한 과제별 평가등급 배분방식을 결정했다.

광주라이즈위원회는 지역 라이즈 체계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대학·경제계·산업계·문화계 등 각계각층 대표 20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월 라이즈 공모를 통해 17개 대학, 81건의 과제를 접수했다. 중앙과 지역의 학계·교육계, 경제·연구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 검토, 대면 평가(발표와 질의응답), 종합 심의 등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평가했으며, 광주라이즈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이번 선정 결과와 관련해 대학별로 통지하고, 이의신청 기간(10일)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서 평가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수정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5월 초 광주라이즈사업 전담기관인 광주라이즈센터와 17개 대학간 협약을 체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라이즈를 통해 교육, 산업, 문화·복지·정주를 연계하는 라이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광주시 주력산업인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인공지능 산업에서 △석·박사인력 1,000명 배출 △창업기업 3만5,000개 달성 등과 대학 졸업 후 지역 내 기업 또는 기관에 취업하는 △지역 정주 취업률 40% 등을 핵심 목표로 정했다.

우선 ‘인재 스킬업 프로젝트’에 대해선 3개 단위과제, 13곳(단독 또는 컨소시엄 대학)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지역산업 맞춤형 청년 혁신인재,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재, 고교연계형 예비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어 ‘기업 밸류업(VALUE UP) 프로젝트’에는 3개 단위과제, 총 15곳 대학이 선정됐다. 이는 대학과 기업의 동반성장 구현을 목표로, 광주 창업밸리 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 광주일자리플랫폼과 연계해 지역인재의 지역 취업 지원을 위한 대학-지자체-기업 간 취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대학이 보유한 인력·시설·장비 등을 지역기업이 제품개발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실증스튜디오 구축·운영에 나선다.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프로젝트’는 4개 단위과제, 17곳이 선정됐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운영, 통합돌봄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지역문화예술·관광 전문인력양성, 문화예술관광 비즈니스 모델·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연계프로그램 운영, 지역초등학교 늘봄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대학 이노업(INNO UP) 프로젝트’는 4개 단위과제에 대해 18곳의 지역대학이 협력한다. 대학 시설‧공간을 지역민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대학 간 공유교육 체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기숙 광주시 교육청년국장은 “라이즈를 통해 지역인재의 취·창업 및 지역 정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연계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라이즈 참여대학 선정 관련 세부 내용 (자료=광주시)

한편, 광주시는 지난 1월 발표한 교육부의 지자체별 라이즈 기본계획 우수성 등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전국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앞선 교육부 평가에서 2025년 광주 라이즈 추진계획은 ‘라이즈 기본계획’과 ‘거버넌스 구성·운영 체계 구축’ 등 2개 영역 모두에서 ‘최우수’ 등급을, 라이즈 연계 늘봄학교 지원 ‘우수’ 지자체로도 각각 선정되며 국비 인센티브 216억 7500만 원을 추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광주형 라이즈는 주요 과제로 △광주형 로컬 커스터마이징 청년혁신인재 양성 △고교 연계형 예비인재 양성 △R&D 기반 혁신 실증스튜디오 운영 △광주 통합돌봄 허브대학 운영 △대학-지역사회 자원 공유 커뮤니버시티 운영 △범부처 구슬꿰기 운영(산업부‧중기부‧과기부 등 공모 연계) 등을 선정하며 지역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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