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라이즈위원회 의결… 5대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 추진
‘대전형 라이즈’ 올해 655억 원 투입… “지·산·학·연 협력”
라이즈 기반 우주항공·바이오·나노/반도체 등 6대 전략산업 연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는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에 대한 수행대학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역 소재 13개 대학 모두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대전시는 올해 라이즈 예산에 655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 ‘DSC 공유대학’ 지정 과제 추진 =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이장우 시장과 김정겸 충남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전시라이즈위원회를 열어 라이즈 선정평가 결과 등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3월 라이즈 공모를 통해 지역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했으며, 4월 초 서면 및 대면 평가와 종합 평정 등을 거쳐 총 5대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에 대한 수행대학을 선정하고, 평가 등급에 따라 사업비를 배분했다. 지정 과제인 ‘DSC 공유대학’에 대해서는 별도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 11억80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대전형 라이즈에 선정된 대학은 △건양대학교(메디컬 캠퍼스) △국립한밭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우송정보대학 △을지대학교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 등 총 13개교다.
이들 대학은 출연연, 지역혁신기관, 지역기업, 한국폴리텍Ⅳ대학 등 다양한 기관 및 타 대학과 협력해 고등교육 혁신과 지역 상생을 위한 5대 핵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대전형 라이즈는 ‘ABCD+QR 경제과학도시 대전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지·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이란 비전으로 5대 프로젝트 및 12개 단위과제를 뼈대로 구성됐다. ‘ABCD+QR’란 대전시가 추진 중인 미래전략산업으로 우주항공, 바이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등을 아우른다.
이 가운데 5대 프로젝트는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지역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 △라이즈 촉진형 지역현안 해결 등 내용이 담겼다.
각 프로젝트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인재양성-취·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생애 전주기 기반 ‘대전형 360° 체계’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는 전략산업과 미래 유망분야, 특화산업, 수요발굴 등 분야 인재를 양성해 대전의 미래를 이끌 360°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수행대학 선정에 따라 충남대를 비롯한 13개교에 154억여 원(총사업비 24%)이 투입되며, 학사 구조 개편과 산학연 연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지역정주형 취·창업 활성화’는 지역 내 취업과 창업을 활성화하고 정주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대전대 등 12개교가 수행하며, 192억 원(총사업비 30%)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지역기업 참여형 진로탐색 지원, 지역산업과 연계한 창업교육, 기술창업 및 로컬창업 육성 등이다.
이어 세 번째 프로젝트인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는 지역의 생산성 제고를 목표로, 국립한밭대학교 등 13개교에 177억여 원(총사업비 27%)이 배정된다. 출연연과 연계한 연구인재 양성, 기술사업화, 대학 간 공동교육체계 운영, 대학 보유 인프라 활용 산·학협력 등이 핵심이다.
특히 충남대·국립한밭대·한남대 등 6개 대학은 대전시 라이즈 대표(시그니처) 과제인 ‘출연연 연구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인재양성부터 연구개발,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에 나선다.
네 번째 프로젝트인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교육 시스템 확립을 목적으로 한다. 배재대 등 9개교에 51억 원(총사업비 8%)이 투입되며, 재직자·재취업자 대상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프로젝트인 ‘라이즈 촉진형 지역현안 해결 및 꿀잼도시 조성’은 대전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참여형 과제를 중심으로 한다. 우송대 등 12개교가 참여하며, 69억 원(총사업비 11%)의 예산이 지원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운영,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축제 추진 등이 포함된다.
대전시는 라이즈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전형 360도 인재양성 교육혁신지수(D1)’, ‘지·산·학·연 협력지수(D2)’, ‘지역활력지수(D3)’ 등 3대 자율 성과지표를 마련했다. 오는 2029년까지 이들 지표를 통합한 ‘대전 라이즈 생태계지수(D-Triple)’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자체-산업계-대학-연구기관 간 선순환 성과를 진단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향후 각 대학에 선정 결과를 통보하고,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 뒤 오는 5월 중 대전라이즈센터와 수행대학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올해 초 교육부의 라이즈 계획 평가를 통해 124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 연구기관이 수평적으로 협력해 교육혁신과 지역 활력 창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월 교육부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즈 계획 및 체계 구축·운영 우수지자체 선정 평가’에서 ‘라이즈 체계 구축·운영 우수성 영역’ 최우수, ‘라이즈 계획 우수성 영역’ 우수 지자체로 각각 선정되면서 국비 약 124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