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라이즈 공모 공동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 에리카 제안 추진… “동반성장 위한 토대 마련”
경기도, 라이즈 공모 진행 중… 내달 2일~12일 접수

지난 28일 광명시와 한양대에리카 간 경기 라이즈 공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기정 한양대 총장(오른쪽)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명시)
지난 28일 광명시와 한양대에리카 간 경기 라이즈 공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기정 한양대 총장(오른쪽)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명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혈세’ 2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가 전국 17곳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된다.

기존 중앙 중심 고등교육지원 관련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 등 지역사회로 내려보내며 인구절벽 위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심화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정주율 향상’ 등 목표 달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생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라이즈 주체로 크게 부각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앙으로부터의 대학재정지원 관련 행정이 여러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으로 권한이 넘어갔다. 결국 해당 지역의 어려움을 더욱 세밀하게 집중적으로 파악해 해소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광역은 물론, 기초지자체의 라이즈 동참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의 협력은 그 과정을 통해 현장 가장 일선으로부터의 의견 수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신문은 이에 초점을 맞춰 라이즈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최일선 지역사회의 협업 관련 보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편집자주>

경기도가 라이즈 참여대학 공모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기초지자체와 지역대학 간 협력 사례가 나와 주목된다. 경기 광명시와 한양대 에리카가 경기 라이즈 참여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는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라이즈 공모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될 경우 광역지자체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명시는 지역 내 대학이 없지만 한양대 에리카의 제안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은 지·산·학(지역-산업-대학) 협력체계를 공동 구축해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 맞춤형 취·창업 역량을 높여 지역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기도 라이즈 공모 선정 프로젝트 및 단위과제 수행 지원 △지역 현안 발굴 및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홍보 지원 △기타 경기도 라이즈의 효율적 추진에 필요한 교류·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광명시, 한양대 에리카, 지역 산업계가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명시가 경제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산·학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라이즈 추진을 위해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수행대학 선정 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이번 공모는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선정은 내달 말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대학은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공모 대상은 경기도 내 입학정원이 있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으로, 지원 유형은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등이다. 경기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일반대 14개교, 전문대 12개교, 컨소시엄 4개 등 총 40여 개 대학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유형에 따라 일반대학은 최대 40억 원, 전문대학은 최대 20억 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대학의 경우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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